분당서울대병원 폐암센터, 폐암 수술 연간 1000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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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4-01-0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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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폐암센터가 폐암 수술 연간 1000례를 돌파한 가운데 심장혈관흉부외과 의료진이 기념 사진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폐암센터가 폐암 수술 연간 1000례를 돌파한 가운데, 심장혈관흉부외과 의료진이 기념 사진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폐암센터가 최근 원발 폐암수술 연간 1000례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폐암수술 건수는 2018년까지 연간 500례 내외 수준을 유지하다가 2019년 연간 700례 넘어섰고, 2021년에는 연간 900례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1000례를 돌파했다.

폐암은 국내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남녀 공히 암 사망원인 1위다. 5년 생존율도 36.8%로 전체 암 환자 평균 5년 생존율 71.5% 보다 상당히 낮다. 수술은 암 조직이 있는 폐 일부나 전체, 그리고 암세포의 전이가 가능한 인접 림프절들까지 제거한다.

과거에는 가슴을 열고 수술(개흉술)을 했지만 2000년대 들어서부터는 피부를 최소한으로 절개해 내시경을 보면서 다양한 기구를 이용해 폐를 절제하는 흉강경 수술이 도입됐다. 초기에는 폐암 보다는 흉부의 양성질환 같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에 제한적으로 사용됐으나,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2008년 초기 폐암에서 개흉술과 비교해 흉강경 수술 방법이 생존율, 흉관 유지기간, 수술 후 재원일수 등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우수함을 처음으로 입증하면서 흉강경 수술이 본격화됐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폐암센터에서는 폐암의 98.1%를 흉강경이나 로봇으로 수술한다. 이는 국내 뿐만이 아니라 의료선진국 주요병원들과 비교해도 월등한 수준이라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수술성적도 우수하다.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8.6%, 1기 폐암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89%다. 1기 폐암도 진행정도에 따라 1A와 1B로 구분하는데 1A 폐암의 5년 생존율은 91%에 달한다. 수술 후 발생하는 주요 감염 합병증과 폐렴 발생률도 각각 0.66%, 0.7%로 낮은 수준이다. 

조석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폐암센터장은 “폐암센터는 외래와 입원병실을 다학제 진료과 간 공동으로 운영하며 협진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진단하고 치료방침을 수립한다”며 “폐암 수술 건수가 점진적으로 증가한 것은 그동안 폐암 치료 성적 향상을 위해 여러 진료과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다학제적 접근한 해 온 덕 분”이라고 말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연도별 원발폐암 수술 건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연도별 원발폐암 수술 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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