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AI 딥테크 기업 인텔리빅스가 전국 고속도로 터널과 결빙 취약구간, 사고다발구간, 상습 정체구간을 대상으로 실시간 돌발상황 탐지·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인텔리빅스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고 한국도로공사가 수요기관으로 참여하는 '공공 AI CCTV 전환 사업'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 고속도로에 설치된 기존 CCTV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영상분석 서버와 시각언어모델(VLM) 서버를 결합해 지능형 AI CCTV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축되는 AI 안전관제 체계는 CCTV 영상을 실시간 분석해 교통사고, 고장·정차 차량, 차량 정체, 역주행, 보행자 출현, 낙하물 등 도로 위 돌발상황을 발생 즉시 탐지한다. 인텔리빅스는 자체 개발한 영상분석 코어엔진 VIX2.0을 기반으로 신속 탐지에 강점을 가진 Vision AI와 영상의 맥락을 이해하는 VLM을 결합한 이중 분석 구조를 적용했다.
1단계에서는 Vision AI가 CCTV 영상을 분석해 차량과 보행자, 낙하물 등 객체의 움직임과 이상 상황을 탐지한다. 2단계에서는 VLM이 탐지된 영상의 전후 장면과 주변 도로 환경을 분석해 실제 돌발상황인지 재검증한다. VLM은 사고 유형과 발생 위치, 차량·보행자의 이동 방향, 차로 점유 상태, 주변 교통 흐름 등을 종합 해석해 관제 담당자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상황보고서도 자동으로 작성한다.
다만 기존 영상분석 시스템은 차량 그림자, 조명 변화, 기상 상황, 정체 차량 등 복합적인 도로 환경에서 정상 상황을 사고로 인식하는 오탐이나 실제 사고를 놓치는 미탐이 발생할 수 있었다. 인텔리빅스는 VLM을 활용한 2차 검증으로 이 같은 오탐·미탐 문제를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AI가 탐지하고 VLM이 검증한 정보는 인텔리빅스의 AI 안전플랫폼 'GenAMS'를 통해 통합 관리된다. GenAMS는 차량과 보행자의 위치, 사고 상황보고서, 이동 방향, 차로 점유 상태 등을 정밀도로지도 위에 실시간으로 표출해 순찰차 출동과 도로 통제, 사고 처리, 우회 안내 등 후속 대응을 지원한다.
인텔리빅스는 앞서 국산 NPU를 활용해 경상남도 하동군과 산청군에 산불진로 예측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산불 감시 영상과 기상·지형 정보를 AI로 분석해 산불 발생과 확산 방향을 예측하고 재난 대응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고속도로 AI CCTV 전환 사업은 재난·안전 분야에서 검증한 국산 NPU 기반 AI 기술을 교통 분야로 확대 적용한 사례다.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은 기존 CCTV 인프라 교체 없이 국산 NPU를 활용해 대규모 AI 안전관제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기술적·산업적 의미가 크다"며 "AI 기술로 교통사고와 2차 사고를 예방함으로써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고속도로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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