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올해 범죄 예방 AI 보안 주목…얼굴인식 기술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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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4-01-0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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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보안 트렌드 발표

  • 클라우드·ESG 보안 확산 함께 이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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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안 시장에서는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사건 사고를 예방하는 ‘인공지능(AI) 보안’ 운영 체계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얼굴인식 기술의 상용화와 정보보안 사고를 방지하는 ‘클라우드 보안솔루션’ 확산도 함께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친환경, 에너지 절감을 돕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안 체계도 꾸준한 인기를 끌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그룹 계열 보안업체인 에스원은 2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 보안 트렌드’를 발표했다.
 
특히 AI 보안 체계의 확산 가능성을 크게 점쳤다. 이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위험 행동이나 사고 상황을 실시간 추적할 수 있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다. 지난해 죽전을 비롯한 신림역, 서현역, 상봉역 등에서 불특정 칼부림 사태가 잇따르면서, 사전 예방이 가능한 보안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실제로 에스원이 자사 보안서비스를 이용 중인 고객에게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 필요한 보완책을 물은 결과, 지능형 CCTV 확대가 7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비상벨 설치(13%), CCTV 감시 인력 증원(11%), 가로등 추가 설치(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에스원은 "최근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능형 CCTV 도입이 늘고 있고 기업과 같은 민간 부문에서도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AI를 기반으로 사건 사고를 사전 감시해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솔루션들이 각광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얼굴인식 기술의 적용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봤다. 앞서 인천공항은 여권 없이 얼굴인식 시스템으로 신원을 확인, 출국시간을 40분 가까이 줄여주는 '스마트패스'를 선보여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보안이 일상 편의를 돕는 기술로 진화해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에스원이 진행한 ‘추가 도입하고 싶은 보안 체계’ 설문조사에서도 얼굴인식 출입관리가 37%로 첫 손에 꼽혔다. 이 회사의 작년 얼굴인식 솔루션 월평균 판매량 역시 20% 가까이 늘었다. 에스원 측은 “무인매장과 은행, 공항은 물론 주거형 잠금장치에 이르기까지 생활 전반에 얼굴인식 솔루션이 확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클라우드 보안솔루션의 보급 확대도 지속할 전망이다. 시장 조사업체인 한국IDC는 올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2023년 대비 19.2% 성장한 약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른 보안 위협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클라우드를 도입한 기업 중 39%는 데이터 침해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도입을 원하는 클라우드 보안솔루션은 보안관제 서비스가 5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안티 랜섬웨어(24%), 기초자료(DB) 암호화(12%), 서버 백신(11%) 순이다.
 
ESG 보안솔루션 역시 인기를 끌 것으로 봤다. 여기에는 지능형CCTV 외에도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는 '모바일 사원증', 에너지 절감을 위해 건물의 주요 설비에 센서를 부착한 '원격 건물관리 솔루션' 등이 포함된다.
 
한편, 이 보고서는 업계 최다인 자사 고객과 소셜미디어(SNS) 방문자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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