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가는 길] 명절선물, 대면보단 온라인 구매가 대세…'카톡 선물하기'도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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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3-09-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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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인터파크쇼핑
[이미지=인터파크쇼핑]
온·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추석부터 개천절까지 이어지는 6일 동안의 황금연휴에 매출 증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고객들은 오프라인 구매보다는 온라인 배송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택배 배송이 마감되기 전 매일 필요한 생필품들을 미리 구매해 두는 성향이 강했다.
 
26일 인터파크쇼핑에 따르면, 9월 셋째 주인 9월 16일~22일 기간에 한 주 전인 9월 9일~15일 대비 주요 생필품류 거래액이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객들이 장바구니에 많이 담았던 생필품 주요 상품군은 생수·탄산수, 라면류, 쌀·잡곡 같은 식품군과 기저귀, 분유, 물티슈 같은 유아용품, 휴지를 비롯해 반려동물 사료와 간식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품목별로 전 주 대비 가장 거래액이 많이 증가한 상품은 즉석밥으로 91% 증가했고, 다음으로 △라면·짜장면류 66% △쌀·잡곡 59% △기저귀·분유·물티슈 33% △반려동물 사료 33% △휴지 18% △생수·탄산수가 7%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삼 등 건기식부터 한우까지…비대면 선물 수요 폭증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올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도 비대면 선물 수요가 대체로 상승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톡의 ‘선물하기’ 서비스가 상대방 주소를 몰라도 이용할 수 있어 간편한 데다 올해는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연휴가 길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해외여행객이 많아지면서 비대면으로라도 마음을 전하려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롯데온에 따르면 추석 행사를 시작한 이달 4~24일 선물하기 서비스 실적은 전년 추석 행사기간 대비 한우는 2배, 뷰티는 30% 증가했다.
 
이 서비스는 받는 사람의 휴대전화 번호만 있으면 상품 선물이 가능하며 결제를 마치면 선물안내 문자가 상대방에게 발송된다. 받은 사람이 선물 수락과 함께 수령을 원하는 주소와 연락처를 입력하면 택배 배송이 시작된다.
 
롯데온 내 롯데마트몰에서 구매 시 추석 연휴 첫날인 28일 낮 12시까지 주문하면 당일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SSG닷컴의 9월 15~24일 선물하기 매출은 전년 추석 전 같은 기간(8월 27일~9월 5일)과 비교해 245%나 폭증했다. 과일은 5만원대 사과·배 세트 등, 한우는 10만원대 초반 구이용 선물세트, 건강식품은 10만원대 유산균과 홍삼 등이 인기가 많았다.
 
SSG닷컴은 오는 28일 오후 1시 30분까지 쓱배송 가능 상품 주문 시 당일 저녁까지 배송해준다.
 
올해 명절부터 선물하기 서비스를 도입한 G마켓은 올해 추석 연휴 4일전 열흘 간(9월 15~24일) 선물하기 서비스 카테고리별 거래액이 올해 설 연휴 전 같은 기간(1월 8~17일) 대비 높게는 270% 넘는 신장률을 보였다.
 
모니터가 276%로 가장 높고 골프용품 158%, 브랜드 여성의류 110%, 유아동신발·잡화 81% 등 순이다. 주문건수 톱5에는 노브랜드버거 e쿠폰, 메가박스 영화예매권, 10만원대 상품권, 3만원대 골드키위, 6만원대 정관장이 올랐다.
 
G마켓 추석선물은 스마일프레시 이용 시 28일 오후 1시 30분 주문까지 당일 배송된다.
 
◆“고객 70%가 2시간 내 구매”…온라인 장바구니 패턴 살펴보니
 
SSG닷컴은 올 상반기 주문으로 이어진 장바구니 패턴 분석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은 후 2시간 이내에 구매한 고객이 70%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고려해 쓱닷컴은 2시간 내 구매를 이끌어 내고자 상품별, 배송유형별, 연령별 요소를 고려해 판매 전략을 세우고 이를 플랫폼에 적용하고 있다.
 
먼저 상품별로 살펴보면 주문으로 이어진 장바구니에 담긴 상품 수 비중은 식품(83%)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일상(6%), 리빙(4%) 순이다. 사이트 내 다양한 상품을 둘러보며 여러 개 상품을 함께 구매하는 ‘탐색형 쇼핑’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SSG닷컴 측은 분석했다.
 
장바구니에 담은 후 주문까지 전환된 비율은 식품(51%), 일상(45%), 반려(45%) 순이었다. 이 카테고리는 ‘목적형 구매’ 특성이 뚜렷한 상품군으로 분류했다.
 
이러한 데이터를 참고해 SSG닷컴은 최근 신선식품 스토리텔링 ‘오마이갓!신선’ 캠페인을 시작해 산지 정보 및 상품 관련 정보를 사진과 영상으로 상세히 소개해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SSG닷컴은 식품, 일상, 리빙 상품 등은 주로 당일 시간대 지정 배송 ‘쓱배송’으로 배송하며 패션, 뷰티, 가전 상품 등은 택배배송을 활용한다. 이러한 배송유형에 따라 고객들도 조금씩 다른 구매 패턴을 보였다.
 
쓱배송의 경우 10~30대 50%가, 40~60대 45%가 1시간 내에 구매를 결정했다. 택배배송은 10~30대 70%가, 40~60대는 60%가 1시간 내에 주문을 완료했다. 나이가 어릴수록 구매 소요시간이 더 짧았고 택배배송이 더 빨리 구매로 이어져 패션, 뷰티, 가전 등이 빨리 구매를 결정하는 상품군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SSG닷컴은 쓱배송 주문 고객이 4만원 이상 무료배송 조건을 달성하기 위해 혹은 총 주문 금액이 4~5만원대인 경우 마지막에 어떤 상품을 주로 장바구니에 담는지 분석했다.
 
연령층이 낮은 고객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스낵, 라면, 우유 등을 주로 담았고 연령층이 높은 고객은 국산과일, 채소 등을 주로 마지막에 넣었다. 필요한 물품을 다 구매한 후에는 선호도 및 단가를 고려해 품목을 결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긴 연휴에 여행이 최고”…정부 지원 힘입어 국내 여행 활성화

추석 연휴에 여행을 떠나는 고객도 늘어나고 있다. 정부 역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3 대한민국 숙박 세일 페스타’를 진행하는 등 국내 여행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숙박 페스타는 추석 황금연휴 등을 맞아 국내 여행 소비 촉진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민·관 협력 캠페인이다. 오는 27일부터 10월 15일까지 ‘추석편’, 10월 27일부터 11월 24일까지 ‘전국편’ 2회에 걸쳐 진행된다.
 
11번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총 5만여 개의 국내 숙박 상품을 대상으로 최대 13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행사 기간 매일 오전 10시 전국 국내 숙박 상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숙박 페스타 3만원 할인쿠폰’(5만원 초과 결제 시)을 발급한다. 발급된 쿠폰은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행사 기간 1인 1매 사용 가능하다.
 
11번가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10% 카드 추가할인(최대 10만원 할인)을 제공하고, NH농협카드 전용 15% 할인쿠폰(1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10만원 할인)을 발급한다.
 
10% 카드 추가할인은 ‘숙박 페스타 3만원 할인쿠폰’과 중복 적용 가능해 최대 13만원 할인된 가격에 10월 1일부터 선착순으로 국내 숙박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11번가는 참여사 중 유일하게 중소여행사 연합지원 형태로 이번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27일부터 온다, 동무해피데이즈, 종이비행기투어, 올스테이 등 11개 중소여행사와 함께 기획전을 연다.
 
소노호텔앤리조트, 신화월드, 금호리조트 등 인기 숙박시설을 특가에 선보이는 행사를 진행하며, 중소여행사 상품 대상 ‘3만원 할인쿠폰’(15만원 이상 결제 시)과 ‘2만원 할인쿠폰’(5만원 이상 결제 시)도 발급한다.
 
11번가는 행사 상품에 ‘숙박페스타’ 플래그를 부착하고 숙박 상품 검색 시 해당 상품을 모아볼 수 있는 검색 필터 기능을 지원해 고객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국내 숙박 상품의 가격과 혜택을 비교해보고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가격비교’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검색창에서 예약을 희망하는 숙박시설을 검색한 후 ‘가격비교’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용무 11번가 제휴사업담당은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중소여행업계와 지역경제 회복에 보탬이 되고자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11번가가 마련한 풍성한 혜택과 함께 전국 곳곳에 숨겨진 국내 여행지의 매력을 찾아보는 가을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주 일요일인 내달 1일에는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중 대다수 점포가 정상 영업한다.

국내 대형마트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매달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 의무 휴업해야 한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린다는 취지로 지난 2012년에 도입됐다. 다만 업체별 휴무일은 지자체 협의에 따라 지역 점포별로 다른 곳도 있다.

한편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대부분 영업을 이어간다.

이마트와 이마트트레이더스, 롯데마트의 영업시간은 오전 10시(오픈시간)부터 오후 11시(마감시간)이다. 홈플러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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