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상업용 부동산 인기 여전…거래량·거래금액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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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3-05-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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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권 공실률 역대 최저수준

  • 50억 미만 빌딩, 전체 거래의 67.3%, 소규모 빌딩 투자 강세

서울 강남 일대 모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동산 가격의 전반적인 하락세에도 강남권 상업·업무용 빌딩의 인기는 이어지고 있다.
 
6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강남권역(GDB, 강남·서초구 등)에서는 19건의 상업·업무용 빌딩이 거래됐으며 거래금액은 2674억원을 기록했다. 서울의 주요 오피스 권역 중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으며 돈도 가장 많이 오갔다.
 
이어 도심권역(CBD, 종로·중구)에서는 16건의 빌딩 거래가 있었으며, 여의도권역(YDB, 영등포·마포구)은 14건을 기록했다. 거래금액은 CBD 653억원, YBD 598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3대 주요 권역을 제외한 그 외 지역에서는 총 55건의 거래와 4468억원의 거래금액이 발생했다.
 
자치구 기준으로는 강남구가 16건의 거래량과 2524억원의 거래금액을 기록하며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거래가 활발한 지역으로 꼽혔다. 뒤이어 중구와 마포구가 9건, 종로구와 강동구 각 7건 순으로 거래가 발생했다. 매매거래금액은 용산구 2228억원, 강동구 852억원, 송파구 652억원, 중구가 455억원으로 집계되며 강남구의 뒤를 이었다.
 
강남권역 상업·업무용 빌딩의 공실률 또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한국부동산원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강남권역 오피스의 공실률은 4.0%로 지난해 4분기 4.2%에 비해 0.2%포인트 줄었다. 아울러 4.0%라는 수치는 2008년 하반기 3.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속되는 경기 위축과 기준금리 변동 가능성 등 불안정한 시장 상황으로 인해 빌딩 투자도 상대적으로 소규모 금액대의 건물에 더욱 집중되며 50억원 미만의 소형 빌딩 거래가 전체의 67.3%를 차지하는 가운데, 강남구에서는 300억원 이상의 빌딩 거래가 2건 발생하며 고가 빌딩 거래도 이어졌다.
 
한편 서울에서는 상업·업무용 빌딩이 104건 거래되며 직전월 대비 7.2% 거래량이 증가했다. 이는 거래량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떨어졌던 지난 1월(52건) 이후 2월, 3월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 2월에 이어 3월까지 매매거래량이 증가하면서 부동산 시장 곳곳에 오랜만에 훈풍이 도는 분위기"라며 "다만, 아직까지 시장 상황 전체를 섣불리 낙관하긴 이른 만큼, 건물 투자를 고민 중이신 분들은 보수적 접근을 바탕으로 비교적 자금운용과 거래성사가 용이한 소형물건 위주로 접근하시는 것을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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