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오피스, 싱가포르 자본이 반값에 줍줍

홍콩 전경 사진로이터연합
홍콩 전경 [사진=로이터·연합]
홍콩의 오피스 물건들을 싱가포르 자본이 적극적으로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홍콩 오피스를 매입하는 역외 투자자들 가운데 싱가포르 투자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홍콩 SCMP가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콜리어스의 자료를 인용해 28일 전했다. 

기존에는 중국 본토 자본이나 글로벌 사모펀드가 홍콩 오피스를 집중 매입했다면 최근에는 싱가포르 자본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싱가포르 자본이 집중 매입하는 이유는 현재 홍콩 부동산이 바닥에 근접해 있다는 판단에서다. 

홍콩의 오피스 가격은 2019년 최고점 대비 현재 50% 가량 하락한 상황이다. 홍콩 오피스 시장은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 ▲중국의 경기 둔화로 인한 중국 자본의 매수세 감소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로 인한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홍콩 오피스 인력 감축 및 철수 ▲신규 오피스 공급 증가 등으로 인해 장기간 하향 곡선을 그려왔다. 현재 홍콩 오피스 시장은 공실률이 높은 상황이며 매매가격은 물론 임대료도 낮아졌다. 

싱가포르 자본들은 급매 물건들을 위주로 매물들을 정상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고 있다. 콜리어스는 "홍콩 부동산은 수년 동안 가격이 조정됐고 이제 매우 매력적인 수준이 됐다"며 "현재 가격 수준이면 추가 하락보다는 회복 가능성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싱가포르 자본들은 현재 홍콩의 시장은 침체 상황이지만 홍콩의 금융허브 역할은 건재하며 글로벌 기업들이 홍콩으로 다시 유입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국부펀드, 자산운용사, 부동산 투자회사, 초고액자산가 등이 홍콩 오피스를 매수하는 주요 주체이며 이들은 단기 시세차익보다 10년 이상의 장기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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