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1.33포인트(1.21%) 내린 5만1461.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59포인트(0.44%) 하락한 7552.1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15포인트(0.01%) 내린 2만5978.43에 각각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연준의 금리 결정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거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워시 의장이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을 거듭 드러내면서 긴축 장기화 우려가 커졌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3.50∼3.7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이 금리를 올린 것은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너무 오랫동안 지속됐다”며 물가 안정 의지를 강조했다.
채권시장에서도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5%선을 재차 넘어섰다.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데 따른 영향이다.
달러화 가치도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0.63% 상승했다.
반도체주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인텔은 SK하이닉스와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로이터통신 보도에 힘입어 4.0%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 가운데 애플은 0.32%, 테슬라는 0.42%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1.37%, 아마존은 0.99%, 알파벳은 0.61% 하락했다.
금융주는 큰 폭으로 밀렸다. 추가 금리 인상이 대출 수요를 위축시키고 경기 둔화 시 신용손실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골드만삭스는 3.96%,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72%, 웰스파고는 2.9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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