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열광' 외인, 하이브·YG·JYP 772억원 '베팅'… SM은 277억원 내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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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3-04-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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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기 아티스트 컴백·대형 신인 그룹 데뷔 기대감

  • 분쟁 끝낸 SM 한달새 주가 37% 급락… 투심악화

[사진=YG엔터테인먼트]

외국인이 K-팝에 열광하고 있다. 4월 들어 하이브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 Ent.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액은 8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인기 아티스트 컴백과 대형 신인 그룹 데뷔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다만 경영권 분쟁이 끝난 에스엠에 대해서는 순매도로 일관하면서 주가 약세를 야기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하이브 주식을 512억5074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순매수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와 한국항공우주에 이어 코스피 3위다. 특히 지난 6일에는 하루에만 321억9001만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전일 대비 1만4300원(7.50%) 오른 20만5000원으로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코스닥 엔터주도 외국인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와이지엔터테인먼트를 175억372만원, JYP Ent.를 84억724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 종목 기준으로 각각 순매수액 3위와 12위를 차지했다. 이들 세 종목에 대한 순매수액 총합은 772억2686만원에 달한다.

이들 엔터주는 연초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16만9500원에서 21만7000원으로 4만7500원(28.02%) 오른 하이브가 가장 높았다. 코스피가 연초 이후 2225.67에서 2490.41로 264.74포인트(11.89%) 상승하는 데 그친 점을 감안하면 지수 대비 2배 이상 급등한 셈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27.99%)와 JYP Ent.(14.88%)도 연초 이후 10% 이상 상승했다.

엔터주 강세는 활동 아티스트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견인했다. 먼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신인 그룹 베이비몬스터가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8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베이비몬스터는 이날 현재 구독자 166만명을 확보한 상태다. 또 블랙핑크 지수와 트레저, G드래곤 등 기존 아티스트들도 활동을 확대하고 있거나 복귀를 준비 중이다. 하이브는 레이블에 속한 KOZ와 플레디스가 연내 보이그룹 데뷔를 준비하고 있고 유니버설뮤직그룹(UMG)과 함께 글로벌 걸그룹도 데뷔시킬 계획이다.

다만 최근 1개월 주가 성적표는 엇갈리는 모양새다. 하이브는 22.95%,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5.31% 상승을 기록하고 있지만 JYP Ent.는 1.66%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에스엠은 15만9400원에서 9만7600원으로 5만7300원(36.99%) 급락했다. 주가 급락은 외국인 순매도세에서 기인했다. 외국인은 4월 들어 에스엠 주식을 5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면서 주가 약세를 야기하고 있다. 5거래일 순매도액 총합은 277억2252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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