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포럼] 투자 유치 현장 '다보스'···총수들, 세일즈 외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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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3-01-1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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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최태원·정의선 회장 등 기업인들

  • '한국의 밤' 참석···글로벌 리더와 소통

  •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등 적극적 활동

지난 16일부터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은 단순히 세계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넘어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협업 및 투자를 유치하는 영업 현장이었다.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 총수들은 글로벌 정·재계 리더들을 상대로 이른바 ‘한국 세일즈’에 총력을 다했다. 특히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바탕으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한국 문화 알리기에도 집중하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8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의 아메론 호텔에서 개최한 ‘2023 다보스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에는 국내외 정·재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손경식 CJ 회장, 김영훈 대성 회장 등 한국경제를 대표하는 기업인이 함께 자리했다. 정부 인사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각 부처 장관이 함께했다.

글로벌 중요 인물(big shot)도 한국의 밤을 찾았다.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을 비롯해 척 로빈스 CISCO 회장, 아서 G 설즈버거 뉴욕타임스 회장, 딜런 테일러 보이저스페이스 회장, 아니쉬 샤 마힌드라 그룹 대표, 앤서니 탄 그랩 대표이사, 카스텐 노벨 헨켈 대표이사, 밥 스턴펠스 맥킨지 글로벌 회장, 레이먼드 차오 PwC 아태&중국지역 회장, 카이 베크만 머크 대표이사, 스콧 버몬트 구글 아태지역 총괄사장, 마이크 주 뱅크오브아메리카 최고운영책임자 등이 참석해 국내 정·재계 인사들과 대화를 나눴다.

글로벌 주요 인사를 만난 국내 총수들은 무엇보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썼다. 최태원 회장은 행사에서 외빈들을 두루 만나 한국이 부산엑스포를 유치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으며, 정의선 회장도 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정 회장은 다보스포럼 기간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문구가 새겨진 차량 58대를 운영하며 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모인 각국 주요 인사와 현지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알리기도 했다.

최 회장은 "좋은 결과가 이미 나왔다고 생각하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하니 계속 열심히 하겠다"며 "15년 전쯤 다보스에서 처음 한국의 밤 행사를 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동안의 행사에 비해 오늘은 외빈들이 비즈니스 차원에서 접근을 해 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와 브랜드 홍보 모두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만족스럽다. 다 잘 된 것 같다"며 ”외국 기업인들과 깊은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다. 상당한 성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엑스포 유치 활동 외에 사업 네트워크 확대 성과도 있었다. 현대차그룹은 한국의 밤이 열린 아메론호텔에 제네시스의 다섯 번째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를 전시하면서 참석자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한화그룹에서는 김동관 부회장이 나서 다보스포럼 기간 액화천연가스(LNG), 태양광·풍력, 수소 등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기업과 소통했다. 김 부회장은 다케시 하시모토 미씨이OSK라인 최고경영자(CEO), 프란체스코 스타라체 에넬 CEO, 빠드릭 뿌요네 토탈에너지 CEO 등과 에너지 분야 사업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5개 분과 회의에 참여하는 성과도 냈다.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오른쪽)이 참석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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