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北 무모한 결정…전제조건 없이 만날 준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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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10-0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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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미지와 함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속보를 전하는 일본 도쿄 시내의 대형 스크린 아래로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은 4일(현지시간) 일본 상공을 넘어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린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일본 너머로 발사한 북한의 위험하고 무모한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는 역내를 불안정하게 하는 위험한 것이고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금지된 탄도미사일 및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려는 북한의 능력을 제한하려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장 피에르 대변인은 “우린 한국 및 국제사회와 함께 양자·삼자 간에 즉각적이고 장기적인 대응을 지속해서 조율할 것"이라며 “외교와 대화에 대한 우리 입장은 불변이며, 이런 행동은 대화와 외교에 대한 긴급한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했다.
 
북한의 도발 이후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한국과 일본의 카운터파트와 통화한 데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연락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두 정상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평가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우리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며 "그 목적을 향한 가시적인 진전을 이루려는 진지하고 지속 가능한 외교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고,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우리의 손짓에 응답하지 않는 것은 유감"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현재로선 향후 몇 주 또는 올해 말까지 계획된 만남이나 사전에 설명할 그러한 만남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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