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수 '행복의 나라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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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9-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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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박해일 주연 '행복의 나라로'[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가 제26회 부산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2일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2일 "'행복의 나라로'가 제26회 개막작, 월드 프리미어 상영된다"라고 밝혔다.

영화 '행복의 나라로'는 시간이 없는 탈옥수 203(최민식 분)과 돈이 없는 환자 남식(박해일 분)이 우연히 거액의 돈을 손에 넣고 인생의 화려한 엔딩을 꿈꾸며 특별한 동행을 하는 작품이다.

극 중 최민식은 교도소 복역 중 인생 마지막 행복을 찾아 뜨거운 일탈을 감행하는 죄수 번호 '203' 역을 맡았고, 박해일은 '203'의 특별한 여행에 얼떨결에 동참하게 된 남식으로 분했다. 두 사람이 영화로 호흡을 맞춘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민식과 박해일은 신선한 에너지와 교감으로 영화를 매혹적으로 완성해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여기에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이 화려하고 독특한 '윤여사' 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내고, 조한철, 임성재, 이엘 역시 명품 조연으로서 영화의 매력을 더한다.

앞서 '행복의 나라로'는 제73회 칸영화제 '2020 오피셜 셀렉션’에 선정된 바 있는 이번 작품은 임상수 감독이 '나의 절친 악당들'(2015)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신작이자 네 번째 칸영화제 초청작이다.

임상수 감독의 빛나는 연출력과 최민식, 박해일 두 배우의 명연이 빚어내는 하모니는 마침내 이 영화를 행복에 관한 더없이 따뜻하고도 아름다운 질문으로 만들어낸다.

개막작인 '행복의 나라로'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임상수 감독은 영화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로 주목할 만한 데뷔를 한 뒤, 한국사회의 폐부를 찌르는 문제작들인 '바람난 가족'(2003), '그때 그 사람들'(2005), '하녀'(2010), '나의 절친 악당들'(2015) 등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위상을 굳혔다.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를 리메이크한 '하녀'(2010)로 2010년 제63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데 이어, '돈의 맛'으로 2012년 제65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었고, '행복의 나라로'로 제73회 칸영화제 2020 오피셜 셀렉션에 선정되었고,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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