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 "첨단시설 갖춘 명품 수산물도매시장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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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신혜 기자
입력 2021-08-0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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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국회의원, 공동어시장, 해수부, 등 중앙도매시장 및 현대화추진 공동 선언식 개최

부산공동어시장 중앙도매시장 개설 및 현대화 공동선언식에서 정연송 총회의장, 안병길 국회의원, 박형준 부산시장, 박극제 부산공동어시장 대표, 김준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이 공동선언문에 서명 후, 현대화 추진 성공을 위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박신혜 기자]

부산공동어시장의 현대화사업 추진을 위해 부산시와 지역국회의원, 해수부 등이 협력을 위한 손을 맞잡았다.

부산시는 2일 오후 2시 30분, 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부산공동어시장 중앙도매시장 개설 및 현대화를 위한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날 공동선언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안병길(부산 서·동구) 국회의원, 해양수산부 김준석 수산정책실장, 공동어시장 조합공동법인 정연송 총회의장, 박극제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은 지난달 26일, 공동어시장 측에서 부산시의 제안사항을 전격 수용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부산시는 이번 공동선언식을 주관하면서,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공동선언문에는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성공적 추진을 위해 시와 국회의원, 어시장 간 사업추진체계를 구축하고 보조금으로 취득한 시설 처분제한 기간 법령 준수와 시설물 처분제한 기간 건물, 토지 무상임대(조공법인→시)와 시민을 위한 열린 중앙도매시장 콘텐츠 설계 부분을 담았다. 그리고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차질 없는 행정지원 및 협력 등이 선언문의 주요 골자이다.

부산시는 향후 부산공동어시장을 수산물 유통혁신 중심의 위생적 도매시장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선도 높은 수산물로 지역 브랜드 가치 담은 상품 개발과 비대면 온라인 수산물 유통사업, 수산 양식사료 및 펫(Pet) 푸드 사업 등 신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수산물 생산·유통·관광이 결합된 복합 수산시장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안병길 국회의원은 "8년 묵은 체증이 내려갔다.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이 2013년 시작돼, 올해로 8년 째 표류 중이었다. 지난 1년 간의 정치 생활 중 오늘이 가장 보람된 날인 것 같다"며, "그동안 어시장의 갈등,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국회 등에서 100차례 걸쳐 회의를 진행해 왔다. 그 과정에서 공동어시장 법인, 부산시, 해양수산부와 때때로 얼굴을 붉히기도 했지만,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사업 추진으로 단순히 위탁장의 수준을 넘어, 공동어시장 현대화를 통해 명품 시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완공 되는 그날까지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준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부산공동어시장이 개장된 지 올해로 50주년이 됐다. 이 시점에 현대화사업이 추진되는 계기라 마련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해수부는 관련 예산을 차질 없이 확보하고, 내년에는 설계를 마무리 하고,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연송 총회의장은 "전국을 대표하는 위판장으로서 매년 1월 1일 초매식을 여는 상징적인 곳이 바로 공동어시장이다. 어업인들과 함께 힘을 모아 현대화 추진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리고 박극제 부산공동어시장 대표는 "이런 날이 올까 하는 걱정이 더 많았다. 생각 보다 늦게 시작하지만, 오히려 그 늦음이 이 시대에 맞는 현대화 시설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변했다. 이제 한 걸음을 내디뎠다. 앞으로 많은 단계가 남은 만큼, 한 마음으로 동행할 때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시 예산 문제, 법적 문제 등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질 때, 중앙도매시장이 개설될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공동어시장은 1973년 건립 이후 국내 최대의 산지 위판장으로 운영되어 온 부산의 자부심이자 우리나라 수산의 살아 있는 역사”라며 “시간이 흐르면서, 위생적이고 첨단시설을 갖춘 도매시장으로 재탄생시켜야 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시와 공동어시장이 끊임없이 협의한 결과 최근 새로운 합의점에 도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화사업의 핵심은 수산유통의 혁신”이라며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현대화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공급함은 물론, 공동어시장을 위생적이고 첨단시설을 갖춘 명품 수산물도매시장으로 개설함과 동시에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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