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中규제 리스크에…중국·홍콩증시 이틀째 폭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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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21-07-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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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증시만 '나홀로 상승'…닛케이 0.49%↑

  • 상하이 2.49%↓ 선전 3.67%↓ 홍콩 3.4%↓

 

아시아증시 마감

27일 아시아 증시는 뉴욕증시 훈풍 속 일본 증시만 '나홀로 상승'했다. 중국 공산당 규제 리스크로 중국·홍콩 증시는 연일 폭락장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일본 증시는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93포인트(0.49%)오른 2만7970.22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12.42포인트(0.64%) 상승한 1938.04로 장을 닫았다. 

뉴욕증시가 전날 대형IT기업(빅테크)의 실적 기대감 속 2거래일 연속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이날 중국 증시는 이틀째  기술주 중심으로 폭락장을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26포인트(2.49%) 내린 3381.18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 낙폭은 더 컸다. 두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537.22포인트(3.67%), 138.39포인트(4.11%) 하락한 1만4093.64, 3232.84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선전 증시는 전날에도 2%대 낙폭을 보이며 하루 새 시가총액 2조 위안(약 355조원) 이상 증발했다.

중국 정부가 최근 사교육, 부동산, 음식배달 등 전방위로 규제를 쏟아내면서 주가가 연일 폭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날 톈진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양국이 심각한 의견 충돌을 보이면서 미·중 갈등 우려도 증폭됐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6월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도 원자재값 급등에 6개월째 하락하면서 하반기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전날 하이난성 자유무역항에서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서비스 무역 방면서 외국인 진입 장벽을 대폭 완화한 네거티브 리스트를 발표했다는 소식도 시장의 우려를 달래기엔 역부족이었다. 

중국 규제 리스크로 홍콩 항셍지수도 연일 폭락세다. 지수는 이날 현지시각 오후 3시 3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약 3.4% 하락한 2만53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텐센트(-8%), 알리바바(-6%), 메이퇀(-12%) 등 중국 빅테크주 폭락이 두드러졌다. 중국 부동산재벌 헝다도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며 이날 15% 넘는 낙폭을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3.69포인트(0.77%) 내린 1만7269.87로 장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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