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극장가가 9일간의 춘제(음력 설) 장기 황금연휴 대목을 맞이해 들썩이고 있다. 국경절 연휴를 맞이해 최소 8편의 영화 신작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중국 영화 예매사이트 덩다에 따르면 춘제 연휴 주요 개봉작으로는 '비치인생(원제:飛馳人生)3', '경칩무성(驚蟄無聲), '표인:풍기대막(鏢人:風起大漠)' '부니베어: 매년 곰과 함께(熊出沒·年年有熊)', 성하입몽(星河入夢), '판다 프로젝트: 부족과의 모험담(熊貓計劃之部落奇遇記)' 등이다. 대부분의 작품은 설 당일인 17일 일제히 개봉할 예정이다.
올해는 애니메이션과 판타지 액션, 전쟁 블록버스터, 첩보물, 범죄 스릴러, 다큐멘터리, 드라마 코미디 등 장르 구성이 다양해 전 연령층을 겨냥한 흥행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사전 예매 순위 1위는 소설가 출신 감독 한한(韓寒)이 연출한 코미디 영화 ‘비치인생 3’다. 최고 난도의 레이싱 대회에서 우승한 뒤 다시 현실로 돌아온 주인공 장츠가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작인 ‘비치인생’ 1·2편은 각각 2019년과 2024년 춘제 연휴에 개봉해 27억 위안, 33억 위안의 흥행 성적을 거둔 만큼, 3편 역시 흥행 기대감이 크다.
그 뒤를 잇는 작품은 중국 영화계 거장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의 신작 첩보물 영화 '경칩무성'이다. 중국 최초로 현대 국가안보를 전면에 내세운 영화로, 국가안전부의 지도 아래 제작돼 관영 매체들의 집중적인 홍보를 받고 있다. 남성 아이돌 그룹 TF보이즈 출신 이양첸시를 비롯해 주이룽, 쑹자, 레이자인, 양미, 장이, 류스스 등 중국을 대표하는 인기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최신 전투기 기밀 유출 사건을 둘러싸고 국가안보 요원들과 스파이 사이의 긴박한 추격전을 그린다.
사전 예매 3위는 고전 무협 블록버스터 ‘표인: 풍기대막’이다. 홍콩의 유명 무술감독 위안허핑(袁和平)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중국 조선족 출신 만화가 쉬셴저(許先哲, 허선철)의 동명 무협만화 ‘표인’을 원작으로 리메이크했다. 2015년부터 중국에서 온라인 연재를 시작한 이 무협 만화는 중국에선 단행본 출간 6개월 만에 30만 부가 팔렸을 정도로 인기몰이했다. 2018년 우리나라에도 단행본으로 출간돼 화제가 됐다.
영화에는 우징, 셰팅펑, 위스 등 스타 배우들이 출연하고, 이연걸이 특별 우정 출연했다. 대막의 냉혹한 호위무사 도마가 위험한 의뢰를 받아 서역에서 장안까지 호송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도망범 지세랑과 얽히며 관청과 무림, 이민족 세력의 음모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았다.
중국 저상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2026년 춘제 영화 시즌 박스오피스가 약 80억 위안(약 1조673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애니메이션 영화 ‘너자2’가 돌풍을 일으켰던 지난해 춘제 연휴 박스오피스(95억 위안)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작품별로는 ‘비치인생 3’가 25억~30억 위안, ‘표인: 풍기대막’이 20억 위안 이상, ‘경칩무성’이 15억 위안 이상의 흥행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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