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 3147만대 대이동...교통사고율 3년 새 2배 '껑충'

  • 서울~부산 귀성 7시간·귀경 10시간 예상...17일 615만대 '최고조'

  • '주시태만' 사고 1위...겨울철 배터리 방전 등 하루 4.4만건 긴급출동

  • 김희정 의원 "명절 교통량 대비 사고율 급증...현장 대응 인력 늘려야"

사진김희정 의원실
[사진=김희정 의원실]

올해 설 연휴 기간 전국 고속도로에 3147만 대의 차량이 몰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명절 기간 고속도로 교통사고율이 3년 새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증가와 장시간 운전에 따른 고장 및 사고 위험이 커지면서 관계 당국의 철저한 현장 점검과 교통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희정 의원(국민의힘)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2월 13일~18일) 동안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총 3147만 대로 예측됐다. 특히 설 당일인 17일에는 최대 615만 대가 고속도로에 집중될 전망이다.

귀성 및 귀경길 주요 구간의 예상 소요 시간은 평소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주요 구간별 소요 시간은△서울-부산 귀성 7시간·귀경 10시간 △서울-광주 귀성 5시간 30분·귀경 8시간 50분 △서울-목포 귀성 5시간 40분·귀경 9시간 30분 △서울-대전 귀성 3시간 30분·귀경 5시간 10분 △서울-강릉 귀성 4시간 30분·귀경 6시간 등이다.

교통량 집중은 도로 용량 한계를 초과해 장기 정체를 유발한다. 지난해 설 연휴 당시 서해안선 일직JC~금천IC 구간은 43시간 동안 정체가 이어졌으며, 비봉IC~매송IC(26시간), 경부선 옥산IC~옥산JC(23시간) 등에서도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고속도로 교통량 급증은 사고율 상승이라는 결과로 직결되고 있다. 명절 기간 고속도로 교통량 대비 교통사고율은 2023년 5%에서 2024년 9.22%, 2025년 11.96%로 3년 사이 2배 이상 급증했다.

2025년 전체 고속도로 교통량 대비 사고율이 7.27%로 전년(8.39%) 대비 감소한 것과 정반대의 흐름이다.

최근 4년간(2022~2025년) 명절 연휴 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전체 146건 중 절반 이상인 79건(약 54%)이 ‘주시 태만’으로 집계됐다.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가 대형 사고의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운행 중 발생하는 차량 고장 역시 도로 정체를 가중시키고 2차 사고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손해보험협회 자료를 보면 2025년 설 연휴 보험사 긴급출동은 일평균 4만 3972건에 달했다. 이 중 고장 출동이 3만 9830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겨울철 기온 강하에 따른 배터리 방전(충전)이 2만 2995건으로 가장 많았고, 타이어 교체·수리(6296건), 긴급 견인(4203건)이 뒤를 이었다. 고속도로 본선에서의 차량 정차는 후행 차량의 급감속을 초래해 대형 추돌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교통량 증가가 사고율 상승과 현장 위험 가중으로 이어지는 명확한 인과관계가 확인된 만큼, 행정 당국의 물리적 대응 체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희정 의원은 "명절 연휴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집중되는 만큼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철저한 안전관리와 정확한 교통정보 제공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현장의 대응 속도가 국민 안전과 직결되므로 고속도로 순찰 인력을 충분히 배치하고 고장 차량의 신속한 이동 조치가 이뤄지도록 현장 인프라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량 고장으로 인한 차로 점유는 2차 사고의 위험이 매우 크다"며 "출발 전 배터리, 타이어, 냉각수 등 기본적인 차량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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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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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공사는 375만대라고 하는 무슨 3175만대 라니...그게 한몫에 나오면 ....머리는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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