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경찰 사칭' MBC 취재진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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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입력 2021-07-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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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오른쪽)과 부인 김건희씨. [사진=연합뉴스]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부인 김건희씨 취재 과정에서 경찰을 사칭한 의혹을 받는 MBC 취재진을 경찰에 고발했다.

윤 전 총장 측은 10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MBC 양모 기자 등 취재진 2명과 책임자 1명을 공무원자격사칭·강요죄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경찰을 사칭해 일반 시민을 심문한 뒤 정보까지 얻어낸 사안으로, 강요죄와 공무원자격사칭죄라는 중대 범죄가 범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MBC의 취재에 대한 진상 규명과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MBC는 전날 "취재진이 윤 전 총장의 부인 김씨 박사 논문을 검증하기 위한 취재 과정에서 취재윤리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해당 취재진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사규에 따라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사과했다.

김씨 박사논문 지도교수 소재를 확인하던 중 취재진이 자신을 경찰이라고 밝힌 것이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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