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방산업계 최초 '원가 성실성 추정업체'...투명경영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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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7-0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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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투명경영을 인정받았다.

KAI는 지난달 30일부로 방산업계 최초로 ‘방산원가 성실성 추정업체’가 됐다고 8일 밝혔다.

방산원가 성실성 추정 업체란 국세기본법의 납세자 성실추정제도와 동일한 개념이다. 일정 조건을 갖출 경우 방산업체가 제출한 원가 자료를 진실한 것으로 추정해 별도의 원가 검증이 생략된다.

방산원가 성실성 추정 업체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세 가지 전제조건을 갖춰야 한다.

먼저 외부감사법에 규정된 민간의 내부회계관리제도(K-SOX)를 준용한 방산원가 내부통제 제도(KD-SOX)를 도입해야 한다. 또 원가를 산정할 때 간접원가 산정의 기초가 되는 방산 재무제표에 대해서 외부감사를 받아야 하며 방산원가관리체계(ERP) 인증을 유지해야만 제출한 원가자료가 성실한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KAI는 지난해 10월 방위사업청의 방산원가 성실성 추정 제도 시범업체로 참여해 지난달 30일부로 방위사업청에 제출한 3가지 증빙자료를 모두 인정받았다.

방위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성실성 추정업체의 지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기존 방위사업청의 원가자료 검토 과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했던 갈등이 해소될 뿐만 아니라, 원활한 계약추진이 가능해져 행정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KAI는 이번 성실성 추정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관리체계와 신뢰성‧투명성을 인정받음에 따라 ‘신 방산원가 관리체계’를 발판으로 세계적인 방위산업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김정호 KAI 재무총괄책임자(CFO) 상무는 “방산업계 최초로 성실성 추정 업체로 인정받았다” 며 “대한민국 대표 방산업체로서 성실성 추정 제도가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 전경. [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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