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티빙, 네이버 합류…400억원 지분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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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06-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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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을 티빙 대표 [사진=티빙 제공]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 네이버가 가세했다.

30일 CJ ENM은 네이버가 티빙에 400억원 규모 지분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날 CJ ENM은 자금 조달을 위해 제3자 배정증자 방식으로 399억9988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대상자는 네이버로, 선정 경위는 사업 협력이다.

CJ ENM은 "네이버가 JTBC 스튜디오에 이어 티빙 지분 투자를 단행해 사업 협력 체제를 공고히 했다"며 "향후 양사가 티빙 성장을 위한 협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 ENM과 네이버는 지난 해 10월 지분 맞교환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당시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티빙에 대한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티빙과 네이버의 첫 협업 사례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티빙을 결합한 상품을 출시하는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이번 네이버의 티빙 투자는 OTT 핵심 서비스로 꼽히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티빙의 초격차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에 강점을 가진 CJ ENM과 웹툰·웹소설 등 다양한 원작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네이버 간 시너지를 티빙을 통해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CJ ENM과 네이버가 보유한 해외 사업 역량을 활용해 티빙의 해외 진출에도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양지을 티빙 대표는 "네이버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 통할 수 있는 최고의 웰메이드 콘텐츠를 제작해 티빙 오리지널의 영향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공격적 투자를 통해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개인별 맞춤 콘텐츠 제공 등 티빙에 특화된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티빙은 지난해 10월 CJ ENM으로부터 분할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후 빠른 속도로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 및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오는 2023년까지 약 100여편의 오리지널 제작해 80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할 방침이다. 오는 2022년에는 글로벌로 사업을 확장해 'NO.1 K콘텐츠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올 한 해만 오리지널 콘텐츠 30여편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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