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바이두 누리집 갈무리]

경기 회복 바람에 리츠(REITs)가 주목받고 있다. 경기 회복 시기에 리츠의 배당 성향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경기 회복에 따른 금리 인상이 운용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이자 부담 등을 상쇄할 만큼 이익 개선세가 뚜렷한 분야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신한알파리츠 △코람코에너지리츠 △이리츠코크렙 등을 담고 있는 '리츠인프라·우선주 혼합지수'는 올 초 대비 14.7% 상승했다. 지난 1월 4일 종가 기준으로 1715.90이었지만, 29일 현재 1967.64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3개 리츠 모두가 6개월 전 대비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호텔 및 물류 관련 리츠는 괄목할 만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호텔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고, 물류는 코로나19로 배송 수요가 폭증한 데 따라 혜택을 입었다.

물류센터 전문 리츠인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지난 1월 종가 기준으로 5370원에 불과했지만, 이달 현재 7630원으로 6개월 만에 42.1% 올랐다. 호텔 리츠인 모두투어리츠는 지난 1월 2980원에서 이달 현재 4855원까지 상승해 62.9%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오피스 리츠인 에이리츠와 주유소 리츠인 코람코에너지리츠도 같은 기간 각각 127.2%, 28.4% 올랐다.

리츠의 인기는 경기 회복으로 배당 성향이 올라갈 수 있다는 기대감 덕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경기 회복기엔 리츠가 담고 있는 자산 임차인들의 상황도 개선되기 때문에 임대료가 밀리거나 공실이 발생할 우려가 줄어든다"며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 대신 수급 측면에서 소외됐던 배당주의 매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이 자산 가격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기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동성을 흡수하면 자산 가격 전반이 나빠질 수도 있다"면서도 "실물 경기가 충분히 회복된 상황이라면, 자산 가격 상승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경기 회복에 따라 금리가 오르면 레버리지를 일으켜 자산을 구매한 운용사가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이익 개선세가 뚜렷한 리츠의 투자 가치가 높다고 조언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금리 인상 변수로 인한 이자 비용 확대는 부정적인 요소"라면서 "다만 비용 부담 확대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늘고 이에 따라 배당을 늘릴 수 있다면 이야기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예컨대 리테일 리츠 등은 코로나19로 상황이 좋지 않았는데, 코로나19가 완화되고 경기가 회복되면 오프라인 소비가 활기를 띠면서 회복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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