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업종] 분산형 태양광 정책 호재에....건물일체형 태양광株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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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중국본부 팀장
입력 2021-06-2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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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급지역 주요 건물옥상 분산형 태양광 설치 장려

  •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시장 규모 220조원 이상 전망

  • 치디설계, 제일파마홀딩스, 삼특고빈 등 테마주 10% 이상 급등

 

중국 장쑤성 샤오싱 시내 건물 옥상에 분산형 태양광이 설치된 모습. [사진=신화통신]

 
 
중국 정부가 전국 현(縣)급 지역에서 지붕형 태양광 설치를 장려하는 정책을 내놓으면서 중국 태양광 관련 업종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특히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시스템(BIPV) 시장 성장성이 밝게 전망돼 향후 시장 규모가 1조 위안이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25일 중국 제몐망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선전 거래소에서는 BIPV 테마주인  치디설계(啟迪設計, 300500.SZ) 주가가 20% 이상 상승한 것을 비롯해 자위구펀(嘉寓股份, 300117.SZ), 광톈그룹(廣田集團, 002482.SZ), 칭위안구펀(清源股份,603628.SH), 퉈르신에너지(拓日新能, 000058.SZ) 등 주가도 10% 이상씩 뛰었다.

제일파마홀딩스(瑞和股份, 002620.SZ), 강하창건(江河集團, 601886.SH), 삼특고빈(森特股份, 603098.SH), 아마돈(亞瑪頓, 002623.SZ), 동남망가(東南網架, 002135.SZ), 심새격(深賽格, 000058.SZ)등 종목 주가는 상한가를 쳤다.

23일 저녁 중국 국가에너지국이 '현(시·구)급 지역 지붕형·분산형 태양광 개발 시범안에 관한 통지'를 발표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통지는 시범 현급 지역 건물 옥상에 분산형 태양광 설치를 장려하는 게 골자다. 구체적으로 △당·정기관 건물 옥상 총면적 50% 이하 △학교, 병원, 촌위원회 등 공공건축물 옥상 총면적 40% 이하 △공업·상업용 건물 옥상 총면적 30% 이하 △농촌 민가 옥상 총면적 20% 이하에 태양광 발전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시장은 이번 정책이 중국내 분산형 태양광 시장 성장세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둥우증권은 이번 정책으로 전국 지붕형 분산형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공간이 600GW(기가와트)가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중국의 그간 태양광 누적 설치용량의 2.3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난해말 기준 중국내 태양광 설치용량은 253.43GW에 달했다. 지난해 신규 설치 용량은 48.2GW로, 이중 중앙집중형 태양광 발전소와 분산형 태양광 장비가 각각 32.68GW, 15.52GW였다.

특히 분산형 태양광 중에서도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시스템(BIPV)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최근 융기실리콘(601012.SH), 아키텍솔라(688408.SH) 등도 BIPV에 적극적으로 알려졌다. 

중국 톈펑증권은 태양광 패널 출력을 ㎡당 200W로 계산하면 BIPV 연간 잠재적 설치규모가 245GW에 달한다며 BIPV 가격을 W당 5.5위안으로 가정하면 1조3000억 위안(약 226조원) 시장이 형성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창장증권도 2019년 기준 중국 전체 건축물 옥상면적 315억1000만㎡에 달했다며, BIPV 보급율 15%, ㎡당 설치용량 150W, 1W당 비용 5.5위안로 계산하면 BIPV 전력량은 7억1000만KW으로 시장규모만 3조9000억 위안에 달하는 셈이라고 잠정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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