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3분기 국민 70% 백신 접종…추석에 마스크 벗고 가족 모임 목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봉철 기자
입력 2021-06-07 16: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한 달 만에 3차 특별방역 점검회의 소집…백신 접종 독려

  • “백신 접종 예약 열풍…내년 물량 빨리 계약·국산 선구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다가올 여름휴가를 좀 더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올해 추석은 추석답게 가족들을 만나고 적어도 가족들끼리는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달 말까지 1400만명이 1차 접종을 받게 되면 전체 인구의 28%가 백신을 맞게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12일과 5월 3일에 이어 세 번째 특별방역 점검회의를 소집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올해 11월 집단 면역 목표를 ‘3분기까지’라고 표현하며 백신 접종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이달 말까지 1차 접종 목표 1300만명을 달성하고 방미 성과인 101만명분의 얀센 접종까지 더하면 상반기 1400만명 이상 접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집단 면역 시점도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위중증률과 치명률 감소에 이어 확진자 감소도 기대되는 등 방역 부담을 크게 줄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코로나로부터 빼앗긴 일상을 국민들께서 조금씩 회복하는 기쁨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백신 접종에 대해 일부 우려와 불신이 있었지만 백신 접종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지난주 세계 평균 접종률을 넘어섰다”면서 “예약 열풍이 불며 60대 이상 고령층의 백신 예약률이 목표치를 웃도는 80%를 훌쩍 넘겼고, 예약자의 실제 접종률도 거의 100%에 육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 도입과 접종 예약 등 모든 부분에서 계획 이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3분기에는 50대부터 시작해 순차적으로 국민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 완료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7월 초부터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 선생님들에 대한 접종으로 2학기 학교 운영 정상화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고3 학생을 비롯한 수험생들에 대한 접종도 확실히 해서 대학 입시를 안전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진단키트, 드라이브 스루 검사, 마스크 맵, 최소잔여형 주사기 등 코로나 관련 사례를 일일이 언급, “우리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 나간다면 K-방역 도입 성공에 이어 백신 접종의 성공까지 이뤄내 국민 자부심이 되고 세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드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 하겠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철저한 방역과 안전 대책을 빈틈없이 하면서도 국민들의 휴가 사용이 충분히 보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IT 기술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통해 휴가지 혼잡을 최소화하고 숙박 시설, 스포츠, 박물관 공연장 이용 등 세심하고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안전한 여름휴가철 보장을 위해 정부가 구상 중인 방안도 소개했다. 정부는 여름휴가 시기 분산을 통한 밀집도 해소를 위해 민간 기업들에 휴가 시기 연장을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편안하고 안전한 휴가를 위해서는 정부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휴가 시기를 최대한 분산하는 등 정부의 권고를 기업들이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백신 주권은 반드시 확보하겠다”면서 “3분기부터 임상 3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성공 가능성 높은 제품을 선구매 하는 등 국내 백신개발 지원 강도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도 속도있게 추진하겠다”면서 “한·미 간 후속 조치를 본격화하면서 국내 백신생산 역량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