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GS그룹 '내부거래' 들춰본다...GS ITM '일감몰아주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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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4-0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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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GS그룹의 내부거래를 조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GS칼텍스에 따르면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지난달 16일부터 서울 역삼동 소재 GS칼텍스 본사에서 현장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GS칼텍스와 GS ITM 간 거래 관계, 비용과 단가 등에 관한 내부 자료를 확보하고, 주요 간부를 대상으로 진술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GS ITM은 GS그룹 계열사들의 시스템통합(SI)을 맡았던 업체로 2006년 설립됐다. 허서홍 GS에너지 전무, 허윤홍 GS건설 부사장 등 오너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했다가 2018년 12월 지분 80%를 사모펀드에 매각했다. 현재는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20%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과거 GS ITM의 오너일가 지분율이 80% 이상이었을 때 이뤄진 내부거래 중 일감몰아주기가 있었는지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은 오너 일가 지분이 30%(비상장사는 20%) 이상인 회사다. 김상조 전 공정거래위원장은 2017년 6월 취임 당시 대기업의 내부거래와 일감 몰아주기를 철저하게 감시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한화그룹, GS그룹 등이 일감 몰아주기 규제 해소를 위해 계열사 매각에 열을 올렸다.

GS그룹 관계자는 “GS ITM을 상대로 공정위 조사가 진행 중인 것은 맞다”며 “관련 소명자료를 성실히 제출했다”고 말했다.
 

[사진=GS칼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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