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국 곳곳 화재...전해철 행안장관, 안동 산불에 긴급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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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2-2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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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정선서 난 산불, 18시간 만에 꺼져

  • 21일 오후 경남 하동·경북 안동서도 화재

21일 오후 경남 하동군 악양면 미점리 야산에서 불이 나 연기가 퍼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일 오후 강원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노추산에서 난 산불이 18시간 만에 꺼진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21일 경남 하동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1분경 악양면 미점리 야산에서 불이 나 헬기 10대와 공무원 50명가량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지금까지 발생한 인명 피해는 없다. 불길은 6부 능선에서 정상 쪽으로 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불이 완전 진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경북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 야산에서도 이날 오후 3시 20분경 불이 나 산림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안동시와 안동소방서 등은 헬기와 소방차 등을 동원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소방은 현재 대응 1∼3단계 중 2단계로 대응 중이며, 타 시·도 소방차와 인력을 긴급 동원하는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해 경남, 대구, 울산, 창원, 충남, 대전, 부산 본부 소방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산불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으며 행안부도 대책지원본부를 가동해 현장상황관리반을 급파하는 등 산불 진화를 지원 중이다.

안동시는 재난 문자메시지를 보내 "중평리 주민과 등산객은 임동초등학교 운동장으로 대피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임동면사무소 인근 수곡교 일대 국도 34호선을 통제하고 "국도 34호선 이용자는 고속도로나 다른 도로로 우회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도 이날 오후 긴급 지시를 통해 "산림·소방당국과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가용자원을 신속하게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야간 진화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전 장관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만큼 경상도를 비롯한 다른 곳에서도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 지자체에서는 철저히 대비하고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예천군 감천면 증거리 야산에서도 이날 오후 4시 12분경 불이 났다. 산림·소방당국은 소방차 19대와 헬기 3대를 투입하고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바람을 타고 산불이 번지고 있어 예천군은 인근 주민에게 대피하도록 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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