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50대 CEO 중심돼 '코로나19' 파고 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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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입력 2021-01-1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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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그룹 상반기 VCM서 120여명과 미래전략 논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그룹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13일 “올해도 지속될 '코로나19' 대응에 전사적으로 결집하는 시스템을 강화하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난해 실적악화를 겪은 만큼 조직슬럼화와 50대 최고경영자(CEO)들이 전면에 나서서 주도적으로 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특히 신 회장은 “중장기 비전을 잘 세워 혁신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이날 롯데그룹 2021년 상반기 ‘밸류 크리에이션 미팅(VCM)’을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신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 VCM에서도 코로나19와 함께하는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경쟁력과 조직 디지털 전환(DT)을 강조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는 송용덕·이동우 롯데지주 공동 대표를 비롯해 유통·호텔·화학·식품 부문 강희태·이봉철·김교현·이영구 BU(Business Unit)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VCM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소공동 롯데백화점, 양평동 롯데제과 사옥 등에서 영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한 웨비나(웹+세미나) 형태로 진행됐다.
롯데그룹은 매년 상·하반기 계열사 임원진이 모여 사장단 회의를 열고, 한 해 목표와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유하고 있다. 상반기 회의 때는 지난해 사업을 돌아보고 올해 그룹 주요 현안과 전략을 논의한다.
신 회장은 계열사 현안 보고에 대해서는 계열사별로 경영 방향을 재설정하고, 실행력을 높일 것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 대표들이 젊은 리더로 대거 교체된 만큼 강력한 실행력과 임직원의 자율적 참여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주력인 유통, 화학 부문 등에서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롯데그룹은 지난해 11월 평년보다 빠른 연말 인사를 단행하고, 임원수를 100여명나 대폭 줄였다. 여기에 롯데푸드, 롯데마트, 롯데칠성음료 등 주력 계열사에 50대 임원을 전진배치하며 젊은 조직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직원들을 향해 “각 회사가 가진 장점과 역량을 합쳐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강력한 실행력으로 시너지 창출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하나 하나 함께 제거해 나가자”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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