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기관은 17일 경북도청 사림실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경상북도의회 인사교류 활성화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2027년 상반기 정기인사부터 공무원 인사교류를 정례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2022년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이후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경북도와 경북도의회의 인사체계 속에서 상호 이해와 협력을 강화하고, 도정과 의정을 두루 경험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은 의회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지만, 반면 양 기관 간 인적 교류가 줄어들면서 정책 협력과 소통이 다소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정례적인 인사교류를 통해 공무원들이 도정과 의정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정책 입안부터 예산 심의, 행정사무감사, 조례 제·개정 등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교류 대상은 6급 이하 공무원이며, 정책 협력과 소통이 필요한 부서를 중심으로 교류 직위를 지정할 예정이다.
운영 방식은 동일 인원을 상호 교환하는 1대 1 파견 형태로 추진되며, 파견 기간은 1년을 원칙으로 한다.
교류 규모는 초기 단계에서 2명 내외로 시작한 뒤 제도 운영 성과와 현장 의견을 반영해 점진적으로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참여 공무원의 안정적인 적응과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교류수당 지급과 성과평가 우대 등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이번 인사교류가 단순한 인력 교환을 넘어 도정과 의정을 연결하는 실질적인 소통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예산 편성, 조례 제·개정, 주요 현안 대응 등 정책 추진 과정에서 협업과 소통이 더욱 원활해져 도민 중심의 행정서비스 제공과 정책 추진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교류 과정에서 형성된 경험과 네트워크는 향후 양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과 갈등 예방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인사교류는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이라는 제도의 취지를 존중하면서도 도정과 의정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도와 도의회가 서로의 업무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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