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약 기로 선 르노] 연간 20만대 판매량 고지 탈환 다시 도전... 관건은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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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1-01-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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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 등 신차를 앞세워 연간 판매량 20만대 다시 도전한다.

르노삼성차는 국내외 시장에서 꾸준히 20만대 이상을 판매해왔으나, 2018년 글로벌 시장 정체와 신차 감소 등으로 10만대 선으로 내려앉았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10만대 초반까지 떨어졌으나, 올해는 XM3 등 수출을 바탕으로 판매를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올해 XM3의 수출 물량을 최대한 확보에 실적을 회복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차가 위기 속에서 활로를 찾기 위해서는 일본 닛산 SUV '로그'의 수출 물량 10만대(위탁생산)대 수준을 확보해야 한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계획의 실현을 위해 지난달 XM3 750대를 유럽에 실어 보냈다. 유럽 르노 대리점에서 전시차와 시승차로 쓰기 위한 목적이다. 이달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에 상륙한다.

앞서 르노그룹은 지난 9월 온라인 발표에서 르노삼성이 글로벌 프로젝트로 개발한 XM3를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내년에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다고 밝힌 바 있다. XM3 수출명은 ‘뉴 아르카나’다. 유럽에 이어 향후 중동을 비롯해 남미와 오세아니아 등으로도 판매를 넓힐 방침이다.

현실화되면 르노삼성차는 단숨에 연간 20만 판매 고지에 다시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판매량이 급감한 가장 큰 요인이 로그의 위탁생산 중단이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는 선방했으나, 수출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체 판매는 11만6166대에 그쳤다. 내수 9만5939대, 수출 2227대로 전년 대비 내수는 10.5% 증가했지만 수출은 77.7% 급감했다.

이 가운데 XM3의 경우 출시 첫해인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2만7607대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르노삼성차가 XM3의 수출에 기대를 거는 배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XM3는 해외 시장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기도 전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소형이지만 그 성능과 효율성이 압도적으로 생산량만 충분히 확보된다면 수출의 효자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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