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서강대, 국내 최초 난민 학생 '입학부터 취업까지' 전주기 지원

  • 매년 2명 선발…장학금·한국어 교육·취창업 연계 등 생애주기 전반 밀착 케어

  • 관·학 협력 통한 체계적 고등교육 기회 제공…"인도주의 가치 실현과 미래 투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5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총장실에서 열린 법무부-서강대 난민배경학생 고등교육 지원 업무협약식에서 심종혁 서강대학교 총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법무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5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총장실에서 열린 법무부-서강대 난민배경학생 고등교육 지원 업무협약식에서 심종혁 서강대학교 총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법무부]

법무부(장관 정성호)와 서강대학교(총장 심종혁)가 국내 최초로 난민 배경 학생들의 고등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이들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전방위적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15일 법무부와 서강대는 서강대학교에서 '난민 배경 학생 고등교육 지원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학업 의지가 강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환경적 제약으로 꿈을 펼치기 어려웠던 난민 배경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우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난민 배경 학생'이란 난민법에 따라 공식적으로 난민 인정을 받았거나,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은 외국인 학생을 말한다. 그동안 이들에 대한 단발성 장학금 지급이나 개별적 지원은 간혹 있었으나, 정부 부처와 대학이 협력해 입학부터 사회 진출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전주기 지원 체계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매년 2명의 난민 배경 학생을 엄선해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대학 입학 전 필수적인 한국어 교육을 시작으로, 재학 기간 중 학비 부담을 덜어줄 장학금 지급과 안정적인 학업 환경 조성이 지원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졸업 후에는 국내 사회에 온전히 자립할 수 있도록 취업 및 창업 연계 프로그램까지 '학생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밀착 케어가 제공된다.

이번 사업은 전 세계 난민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채택된 '1951년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의 75주년이 되는 해에 시행되어 더욱 깊은 의미를 지닌다. 정부와 교육기관이 손을 맞잡고 난민 포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인도주의적 가치를 실현하고 난민 학생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자립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종혁 서강대 총장은 "전쟁과 폭력, 가난과 박해로 인해 삶의 터전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젊은이들에게 교육은 단순한 배움의 기회를 넘어 다시 삶을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의 문"이라며, "오늘의 협약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더욱 포용적이고 책임 있는 공동체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난민 배경 학생들이 고등교육을 통해 자립과 사회참여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정부와 대학이 함께 협력하는 것은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이자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역할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법무부는 난민 배경 학생들이 안정적인 교육 환경 속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대학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관·학 협력을 통한 전주기 지원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향후 국내 다른 고등교육기관으로도 난민 지원 사업이 확산되는 긍정적인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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