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웨이브 무슨 뜻?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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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재 기자
입력 2021-01-0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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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이 백악관과 국회를 장악하며 블루웨이브를 실현했다. 오바마 이후 10년 만이다. [사진=연합뉴스]

바이든의 민주당이 백악관과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장악했다. 이 과정에서 '블루웨이브(Blue Wave)'라는 단어를 여러 매체에서 종종 볼 수 있다.

미국의 국회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상원과 하원으로 분리된다. 민주당은 이번 대선을 통해 상원과 하원 모두 과반 이상을 차지하게 됐으며, 여기에 민주당 출신의 바이든이 백악관의 새 주인이 되면서 향후 모든 법안과 정책을 일사천리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민주진영은 파란색 계열을, 보수진영은 붉은색 계열을 상징색으로 사용한다. 즉, 블루웨이브란 대선 이후 파란색을 상징으로 삼는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며 정치적 헤게모니를 형성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미국 민주당이 백악관 뿐 아니라 상·하원까지 모두 장악한 것은 오바마 행정부 초기인 2008~2010년이 마지막이었다.

한편 바이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불황을 종식시키기 위해 대규모 부양책을 내걸고 있다. 아울러 기업의 적절한 규제와 세금 강화, 노동자 보호 등을 통해 국가 경제의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바이든을 필두로 하는 블루웨이브는 경제 분야에서 '기대 요소'로 작용하면서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37.80포인트(1.44%) 뛴 3만829.40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기준, 종가 기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21.28포인트(0.57%) 상승한 3748.14를 나타냈다.

미국 주식 시장에 감도는 추가 재정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바이든이 주목하는 환경, 인프라 분야에서 국내 관련주의 랠리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미 증시에서 나타나는 은행주와 철강, 에너지 업종의 강세가 국내 증시에도 전도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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