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회담 추진·中 왕이 서울행...한반도 정세 변곡점 맞나

왕이 중국공산당 정치국위원 겸 외교부장 사진AP연합
왕이 중국공산당 정치국위원 겸 외교부장 [사진=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정치국위원 겸 외교부장이 한국을 방문한다. 한반도 정세가 변곡점을 맞을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왕이 외교부장이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고 19일 밝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조현 한국 외교장관과 수기오노 인도네시아 외교장관의 초청에 응해 왕이 외교부장은 19∼22일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대변인은 왕 부장의 한국 방문 일정은 19∼20일이라고 덧붙였다.

왕이 외교부장의 단독 방한은 2021년 9월 이후 약 5년 만이며,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열린 이후 약 11개월 만에 개최된다.

우리나라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오후 입국해 조현 외교부 장관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 및 공식 만찬을 진행한다. 이어 20일에는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한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왕 부장과 회담 및 오찬을 할 예정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이르면 올가을 김 위원장과 회담을 추진하라고 재촉하고 있으며, 다음 아시아 방문 때 김 위원장과 대면 회담하는 방안을 사석에서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아시아 방문은 오는 11월 18∼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맞춰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왕이 외교부장이 우리나라를 찾는 것이다. 때문에 왕이 외교부장의 우리나라에서의 모든 일정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의제로 대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왕 부장은 중국의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우에 따라 중국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언급이 나올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편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왕 부장이 방한 일정을 마친 뒤 인도네시아로 이동해 중국-인도네시아 포괄적 전략 대화 메커니즘 제1차 회의를 주재하고, 둥쥔(董軍) 중국 국방부장과 함께 중국-인도네시아 외교·국방 2+2 대화 메커니즘 제2차 장관급 회의에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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