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코스피 상장사 영업익 254% 급증…전기전자 호조, 증권도 '껑충'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6년 상반기 결산실적 표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6년 상반기 결산실적 [표=한국거래소]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4% 급증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은 전기전자 업종의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금융업에서도 증권사를 중심으로 이익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기업들의 영업이익도 75% 넘게 증가하면서 대형 반도체주에 국한되지 않은 실적 개선 흐름도 확인됐다.

한국거래소가 19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6년 상반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신규 설립, 분할·합병, 감사의견 비적정, 금융업 등을 제외한 분석 대상 634개사의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2000조1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8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88조1532억원으로 254.15% 급증했고 순이익은 386조6740억원으로 333.30%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7.06%에서 19.41%로 12.35%포인트 상승했고 순이익률은 5.75%에서 19.33%로 13.58%포인트 개선됐다.

특히 반도체 대형주를 제외한 실적에서도 개선 흐름이 확인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12월 결산법인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62조8582억원으로 15.0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3조2751억원으로 75.61% 늘었으며 순이익은 133조5558억원으로 119.68%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이 대형 반도체주에만 국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연결 기준 전기·전자 업종의 상반기 매출액은 582조7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47%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각각 674.92%, 697.01% 늘었다. 거래소는 20개 업종 가운데 전기전자, IT서비스 등 16개 업종에서 매출액이 증가했고, 일반서비스등 14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집계했다. 반면 오락·문화와 운송·창고 등 6개 업종에서는 영업이익이 감소해 업종별 온도차도 나타났다.

금융업에서도 실적 개선이 뚜렷했다. 금융업 48개사 가운데 개별 재무제표를 제출한 6개사를 제외한 42개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07%, 순이익은 32.82%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증권업의 이익 증가 폭이 압도적이었다. 증권사들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9조2066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4957억원보다 163.37%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7조948억원으로 161% 늘었다. 보험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2.90%, 27.16% 증가하며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금융지주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89%, 14.53% 늘었다. 반면 은행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18%, 4.27% 감소해 금융업 내에서 업종별 온도차가 감지됐다.

전반적으로 흑자기업 수도 증가했다. 연결 기준 분석 대상 634개사 가운데 상반기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519곳으로 전체의 81.86%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485곳(76.50%)보다 34곳, 비중으로는 5.36%포인트 증가했다. 이 가운데 439곳은 흑자를 이어갔고 80곳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적자기업은 149곳에서 115곳으로 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로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075조2827억원으로 1분기보다 16.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1조9930억원으로 48.56% 늘었고 순이익은 245조3961억원으로 73.7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6.89%에서 21.58%로 4.69%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 순이익 흑자기업 역시 520곳으로 1분기 501곳보다 19곳 증가했다.

재무 건전성 역시 개선됐다. 상반기 말 연결 기준 자산총계는 5844조9014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5.77% 증가했고 자본총계는 2910조6075억원으로 21.37% 늘었다. 같은 기간 부채총계는 2934조2939억원으로 10.71%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부채비율은 110.52%에서 100.81%로 9.71%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도 실적 개선세가 나타났다. 분석 대상 720개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1070조53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4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75조772억원으로 348.85% 늘었다. 순이익도 291조5471억원으로 330.54% 증가했다. 순이익 흑자기업은 581곳으로 지난해보다 11곳 늘었으며 전체의 80.6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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