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 없는' 비행기 뜬다…싱가포르 항공 손님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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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09-1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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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 없는 비행기 서비스가 등장했다. 코로나19로 항공산업이 크게 타격을 입은 가운데 나온 대책 중 하나다. 싱가포르 항공은 출발 공항과 도착 공항이 같은 이른바 '목적지 없는' 비행기 티켓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스트레이트타임스 신문을 인용해 13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싱가포르 창이 공항을 출발하는 비행기의 도착지도 창이 공항이 되는 것이다.  한편 이번 싱가포르 내의 호텔 숙박권, 쇼핑 바우처, 페리 이용권 등과 함께 패키지로 판매될 예정이다. 
 

[사진=싱가포르 항공 ]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외 여행 규제가 강화한 가운데 전세계 항공 산업은 큰 위기를 격고 있다. 국내선이 없는 싱가포르 항공의 경우 타격이 더욱 컸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24년까지 여객 수요가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싱가포르 외에도 '목적지 없는' 비행기들을 띄우는 회사들은 늘고 있다. 지난달 일본 ANA는 목적지 없는 비행기 티켓을 판매한 적이 있다. 

싱가포르 항공 이같은 상품 판매를 시작한 것은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응답자 중 무려 75%가 목적없는 비행기를 탈 의향이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라고 스트레이트타임스는 보도했다. 

한편, 싱가포르 항공 역시 전세계 다른 항공사들과 마찬가지로 본격적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지난 10일 싱가포르 항공은 20% 넘는 인원 감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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