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타기·운전자 바꿔치기"…김호중 가석방,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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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음주운전 후 도주한 혐의 등으로 수감된 가수 김호중(35)의 가석방이 정해지면서 이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팬들은 응원의 말을 전했으나 ‘김호중 방지법’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심각했던 상황 등을 짚으며 우리나라의 법이 음주운전에 관대하다는 비판 여론도 나오고 있다.

25일 연예계에 따르면 김호중은 최근 법무부 가석방 심사를 통과해 이달 30일 출소할 예정이다. 1·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아 당초 오는 11월 만기 출소 예정이었으나 약 5개월 일찍 사회로 복귀하게 됐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2024년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반대편 택시와 충돌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매니저에 대신 자수하도록 지시한 사실과 음주 측정을 방해할 목적으로 일명 ‘술타기’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공분을 샀다. 결국 사고 열흘 뒤 김호중은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고 재판에 넘겨졌다.

김호중 사태 이후 음주운전 뒤 사고가 난 뒤 술을 마셔 음주 측정을 방해하는 이른바 ‘술타기 수법’으로 음주 수치를 조작하는 사례가 더욱 조명됐고, 국회는 이같은 음주 측정 방해 행위를 금지하는 ‘김호중 방지법’(술타기 방지법)을 통과시켰다. 이는 개인의 일탈을 넘어 사법 시스템의 허점을 노린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록됐다.

재판에 넘겨진 김호중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뒤 지난해 8월 경기도 여주 소망교도소로 이감됐다. 그는 지난해 연말 가석방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으나 모범수로 인정받아 이번엔 심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의 가석방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복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스터트롯 등으로 탄탄한 팬덤을 형성해 온 그에게 팬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만큼 그의 복귀를 반기지 않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네티즌들은 “술타기에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한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이 너무 관대한 거 아니냐”, “유명인이라고 가석방 되는 건가?”, “양심이 있으면 은퇴하는 게 정상이다”, “술타기 하고도 가석방 통과했다는 게 충격이다”, “우리나라는 음주운전에 대해 너무 관대하다”, “이러고 방송 나와서 이미지 세탁할 거 생각하면 끔찍하다”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김호중은 가석방 뒤 건강 회복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소속사 측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활동 계획을 논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건 이전부터 양쪽 발목 상태가 모두 좋지 않았고 수술이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래 발목에 기형적인 부분이 있었고 오랜 기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며 “출소 후에는 우선 치료와 재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호중은 가석방 기간 동안 보호관찰 대상이 되며, 거주지 변경이나 해외 출국 등 주요 신변 변동 시 관계 기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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