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정은경 청장 임명장 수여식, 잘 기획된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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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9-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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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 바꾸면 이렇게 할 수도”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지난 7월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을 위한 현장 임명장 수여식에 대해 “직원들과 함께 청와대보다는 그들이 일하는 공간에서 ‘함께’했던 임명장 수여식이었다”고 자평했다.

탁 비서관은 지난 1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몇십년을 되풀이해왔을 빤한 행사인 임명장 수여식을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이렇게 할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그는 “어떤 경우를 제외하고는 권위를 낮출수록, 형식을 버릴수록, 의례를 간소화할수록 권위가 더해지고 형식이 공감을 얻으며 의례는 감동을 준다”면서 “누군가를 돋보이게 하려고 행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잘 기획된 행사가 누군가를 돋보이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도’가 어디에 있는지는 누구든 ‘보면’ 안다. 알게 되어 있다”고 했다.

탁 비서관은 일각의 ‘보여주기식’ 행사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설명할 수는 없어도 억지를 부리지 않아도 ‘안다’”면서 “그러니 ‘쑈’라고 소리 지를 필요도 ‘쑈’가 아니라고 변명할 필요도 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청의 출범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위치한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를 찾아 정 신임청장에게 직접 임명장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이 장·차관 등 고위 정무직에 대한 임명장을 청와대 외부에서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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