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종각역점 다시 영업 중단…비판 여론 의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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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0-08-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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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 감염 우려 속 영업 재개 '부담' 작용한 듯

12일 오후 롯데리아 서울역점에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임시 휴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문을 닫았다가 영업을 재개했던 롯데리아 종각역점이 하루만에 다시 영업을 중단했다.

롯데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1명이나 무더기로 발생한 상황에서 집단 감염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영업을 재개한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에 따르면 롯데리아 종각역점은 이날부터 문을 닫았다.

롯데GRS 측은 11일 종각역점 직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것을 통보받고 하루 동안 이 매장을 폐쇄하고 방역했다. 이 지점은 다음 날인 12일 다시 문을 열었다. 그러다가 13일 다시 영업 중단 결정을 내린 것이다.

보통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점포의 경우 하루 정도 방역을 한 다음 이튿날 문을 연다. 개점 후 별다른 이유 없이 다시 문을 닫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방역 당국으로부터 영업 재개 허가를 받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체 방역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일 롯데리아 지점장과 지점 사무소 직원 22명은 회의와 회식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회의 참석자 22명 중 11명이 확진 판결을 받았다.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며 ▲건대 스타시티점 ▲면목중앙점 ▲군자점 ▲소공2호점 ▲서울역사점 ▲숙대입구역점 ▲건대역점 등 총 7곳이 현재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한편, 롯데리아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지만 이 사실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고객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조용히 점포 일시 폐쇄와 재개를 이어가 빈축을 샀다. 롯데GRS가 코로나19 집단 감염 가능성을 인지했음에도 고객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영업에만 몰두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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