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여성 청년 정치인에 대한 복장 지적 언제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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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08-0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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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권위 양복으로 세워지지 않아"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6일 본인의 원피스 의상 논란과 관련해 “여성 청년 정치인에 대한 복장 지적은 언제나 있었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장을 입을 때는 ‘네까짓 게 무슨 정장이야’ 이런 말들부터 해서 항상 어떤 성희롱성 발언이라든지 혐오발언이 있어 왔기 때문에 무슨 옷을 입어도 있겠지, 이런 생각은 하고 다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원피스를 입게 된 배경에 대해선 “청년포럼이라는 곳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청년분들과 본회의(4일) 전날 간담회를 했었다”며 “그 자리에서 다음 날 본회의에도 다 같이 입고 가자, 그 자리에 있던 청년 의원님들과 그런 약속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왜 그 약속을 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청년 시민들을 만나기 위한 날에 정장이 아닌 옷을 입고 만나자 해서 다들 캐주얼 복장을 입고 오셨다”며 “저와 공동대표인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님 둘이서 같이 다음 날에 캐주얼 옷을 입고 등원을 했다”고 말했다.

‘예의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국회의 권위라는 것이 양복으로부터 세워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민들을 위해 일할 때 비로소 세워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지금 한복을 입지 않잖아요”라며 “관행이라는 것도 시대 흐름에 따라 변하는 것이고, 저는 일을 잘할 수 있는 복장을 입고 출근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 의상은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논란이 돼서 좀 고민이 된다”며 “원피스가 아니라 바지를 한번 입어야 하나 그런 생각을 좀 하고 있다”고 말했다.
 

퇴장하는 류호정 의원.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잠시 퇴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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