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분양가 대비 매매가 상승액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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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0-04-0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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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분양가 대비 매매가 상승액 6903만원으로 3분기 연속 하락

  • 반면 대구, 세종 등은 분양가 대비 매매가 상승액 1~2억원...수도권 규제로 지방 수혜

[그래프=전국 아파트 분양가와 매매 실거래가 비교. 직방 제공]



신축 아파트의 매매가와 분양가의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6일 직방이 입주 1년 미만 아파트(이하 신축아파트)를 대상으로 분양가격과 매매 거래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올 1분기 분양가격에 비해 매매거래가격은 6903만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 상승액은 2019년 3분기 7629만원을 기록한 이후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2019년 4분기 7518만원, 2020년 1분기 6903만원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상승액이 줄어든 것과 달리 상승률은 2020년 1분기 16.67%를 기록하면서 2017년 3분기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승률과 상승액이 추세가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는 지방에서는 매매가격 대비 분양가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서울 등 수도권은 상승액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올 1분기 신축아파트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은 1억1160만원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1억3749만원)와 비교해 상승폭이 2589만원 줄었다.

서울은 1분기 분양가 대비 신축아파트 매매거래격이 2억5540만원 상승해 전분기 3억8644만원에 비해 1억3104만원 줄었다.

12.16대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거래시장 위축이 신축아파트 매매가격의 안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지방은 올 1분기 신축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이 3912만원 상승해 작년 4분기 상승 폭(353만원)보다 커졌다.

특히 분양가 대비 매매가격은 대구 2억173만원, 세종 2억637만원 상승해 2억원을 돌파했다. 대전도 1억85만원 상승해 신축아파트의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직방은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서울 고가 주택을 주 타깃으로 삼으면서 정책영향을 받지 않는 수도권 지역에서 오히려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면서 "정부의 정책기조와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의 침체로 부동산 외부 환경이 비우호적으로 변해 수요위축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청약시장으로 꾸준히 유입되는 수요는 가격 급락을 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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