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8일 국회서 ‘코로나19’ 여야 4당 대표와 회동

지난해 11월 청와대 초청 이후 3개월 만…추경 편성 등 야당 협조 구할 듯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8일 국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여야 대표회동을 한다. 올해 첫 여야 대표 회동이자, 문 대통령 취임 후 여섯 번째 회동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오는 28일 국회를 방문해 코로나 19사태와 관련해 여야 대표회동을 갖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청와대에서 가진 여야 5당 대표와의 회동 이후 3개월여만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여야 대표회동을 위해 국회를 직접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회동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참석한다. 지난 24일 호남계 3당이 합당해 만들어진 민생당의 경우, 김정화·유성엽·박주현 공동대표 가운데 참석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아직 연락을 받진 못했다”면서 “(연락이 오면)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여야 대표 회담에서 추가경정예산 편성뿐만 아니라 코로나19와 관련 국회의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전날 대구를 방문해 “상황이 매우 엄중하기 때문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충분한 재정 지원을 위해 국회 동의를 얻어 추경 편성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정당대표 초청 대화'에 여야 5당 대표 및 청와대 보좌진들과 입장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당시 심상정 정의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문 대통령,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