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안재현과 폭로전? 지푸라기라도…어학연수 떠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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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2-0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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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혜선이 안재현과 파경 후 근황을 전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구혜선의 단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진=방송 화면 캡처]


이날 구혜선은 유기견 보호소에 봉사활동을 왔다고 알린 뒤 "그림을 그리고 지냈다. 주변에서 인터뷰하지 말라고 걱정하더라"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그는 "개인사이자 가정사인데 의지할 곳이 없어서 대중에게 많이 의지했다. 스스로 유치하고 부끄럽다는 생각이 가장 크다. 피로감을 드렸다면 굉장히 죄송하다. 오해가 있었으면 풀리기를 원했다. 돌이켜보면 그때는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화가 난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안 보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또 구혜선은 지난해 안재현과 파경 당시를 언급하며 "(안재현과) 같은 소속사였다. 남편이 오래 일한 사람들에게 간 것이라 말할 곳이 없었다. 그래서 소속사를 통해 보도자료를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개인적인 가정사지만 이런 것을 드러내서라도 지푸라기라도 붙들고 싶은 심정이었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안재현과의 불화에 대해서는 "일련의 과정이 없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장난을 오래 치려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믿었다. 나중에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많이 화가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음이 끝난다고 사람을 버릴 수는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윤리적인 잘못을 했으면 다른 일로 판단하겠지만 마음을 많이 썼던 것에 대한 배신감이 크게 올라와서 증오심이 컸다. 내가 어떤 직업이고 환경인지는 필요가 없었고, 한 사람의 여자로만 남아 할 수 있는 화는 다 내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어리석게도 물불 안 가렸던 것 같다"고 거들었다.

또한 구혜선은 안재현과 나눈 문자 메시지가 공개된 것을 두고 "2년 동안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했겠나. 싸우는 이야기만 편집해 보여주면 '구혜선이 미쳤네'라고 보여질 수밖에 없었다. 그럼 나도 더 지저분해져야 하는데 그러면 너무 안 좋은 생각밖에 들지 않더라. 부모님도 걱정하셔서 생각을 고쳤다"라고 말했다.

이혼 소송 후 두 사람은 일절 연락하거나 만나지 않았다고. 구혜선은 "언젠가 법원에서 보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억울했지만 나만 그렇게 억울하겠나 생각한다. 새롭게 시작하지 않으면 퇴보될 것 같다고 생각해 많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영국 런던 어학연수를 알렸다.

한편 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 2015년 KBS2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인연을 맺은 뒤 결혼했다. tvN '신혼일기' 등에 동반 출연하며 대표 커플로 불렸으나 지난해 파경 소식을 전해 충격을 줬다.

구혜선은 SNS를 통해 안재현의 변심으로 불화를 겪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안재현 측의 폭로가 이어졌고 두 사람은 극과 극의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안재현은 이혼 소송 소장을 접수했고 구혜선도 반소의 뜻을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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