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상장 절차 간소화, 자금조달 비용 인하 기대감에 상하이종합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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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12-3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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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1.16%↑선전성분 1.29%↑ 창업판 1.28%↑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내년부터  실질적으로 대출 금리를 낮춰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을 경감시킬 것이란 기대감에 중국 증시는 30일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99포인트(1.16%) 상승한 3040.02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32.18포인트(1.29%) 오른 1만365.96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22.66포인트(1.28%) 상승한 1790.24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673억, 3436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금융(2.87%), 시멘트(2.69%) 주류(2.66%), 농약·화학비료(2.43%), 가전(1.21%), 부동산(1.12%), 교통운수(1.06%), 석탄(1.06%), 건설자재(0.9%), 철강(0.9%), 자동차(0.87%), 환경보호(0.72%), 비철금속(0.56%), 전자IT(0.37%), 미디어 엔터테인먼트(0.32%), 바이오제약(0.25%), 조선(0.03%) 등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자부품(-0.35%) 등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주말인 28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LPR) 적용 범위를 확대한 게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8일 인민은행은 내년부터 각 시중은행에 내년 1월 1일부터 기존의 변동금리 대출 상품에 대해서도 1년물 대출 기준금리를 사용하지 말고, 1년물 LPR를 기반으로 금리를 산정하라는 방침을 내렸다.

​대다수 시중은행은 신규대출 상품에 한해서만 LPR를 기준으로 금리를 책정해 왔는데, 이제부터는 기존 변동금리 대출상품도 LPR를 기반으로 금리를 적용해야 하는 것이다. 현재 중국 1년물 LPR는 4.15%로, 1년물 대출 기준금리 4.35%보다 0.2% 포인트 낮다. 기존의 변동금리 대출 상품도 LPR에 산정해 금리를 조정하면 직접적으로 기준금리를 낮추지 않아도 금리 인하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는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을 낮춰 경기를 부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또 28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제5차회의에서 증시 상장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의 증권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내년 3월 1일부터 시행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 법안엔 신규 기업공개(IPO) 절차에서 기존 증권 발행 승인제도를 없애고 등록제를 시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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