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탄저균 전력 '생화확시설' 존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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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19-12-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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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국방부 "안전" VS 지역주민 "철거" 대립

주한미군이 부대 내에서 운영하는 생화학 실험시설로 인해 지역주민들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시설은 부산시 남구 감만동 제8부두 주한미군 기지 안에 위치한 생화학 실험시설이다.

20일 주한미군과 국방부는 제8부두 주한미군 기지에서 '생화학 실험 의혹 해소를 위한 센타우르 시스템 현장 설명회'를 연다. 센타우르는 '화생방 위협 인식, 이해 및 대응 능력'의 영문 앞 글자를 조합한 용어로, 과거 주한미군 탄저균 반입 논란의 중심에 섰던 '주피터 시스템'의 진보된 버전으로 전해졌다.

그간 주한미군 측은 적의 생화학 공격 등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시설이라는 주장을 견지해왔다. 이날 설명회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강조할 전망이다.

설명회에 동석하는 국방부 역시 해당 시설에 대한 안전성과 필요성에 대해 지역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은 해당 시설을 철거 입장을 굽히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감만동 미군부대 세균무기시험실 철거 남구지역대책위가 기자회견을 통해 '세균실험의 안전성을 홍보하고자 하는 목적의 현장설명회'라고 규정하고 해당 시설 철거만을 거듭 촉구했기 때문이다.

한편 부산 제8부두 미군기지는 지난 2015년 5월에는 탄저균을 반입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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