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1월 국내 주식 3.5조 순매도··· 연중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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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19-12-0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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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3조5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순매수 행진은 지난 8월 이후 넉달째 이어지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를 포함한 국내 주식시장에서 3조548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존 연중 최대치였던 지난 5월의 3조530억원를 넘어섰다. 시장별로 보면 외국인들은 지난달 코스피 시장에서 3조172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3760억원 순매도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2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941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2위 SK하이닉스는 3381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이외에도 네이버(1676억원), 현대차(1923억원), 현대모비스(271억원), 셀트리온(2426억원), LG화학(120억원), 신한지주(319억원), 포스코(9억원)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기업 중 삼성바이오로직스만 유일하게 934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의 순매수 행진은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이어졌다. 8월(-2조5930억원) 대규모 순매도로 시작해 9월(-1조329억원), 10월(-2205억원)에도 순매도를 기록했다. 순매도가 시작된 지난 8월 일본 정부는 한국에 대해 2차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했다. 이와 함께 장기화 양상을 보인 홍콩 시위,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미중 무역협상도 불확실성을 키웠다. 지난달에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 리밸런싱(재조정) 등이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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