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숙부 김평일 위험 인물 판단했나... 이례적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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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19-12-0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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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접 감시 목적 분석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숙부인 김평일(65) 주체코 북한대사가 귀국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배경을 놓고 김 위원장이 직접 감시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954년 생인 김 대사는 김일성 전 주석과 둘째 부인 김성애 사이에서 태어났다. 김일성의 후계자 후보였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권력 투쟁에서 밀렸다. 김 대사는 이후 1994년 김일성 주석의 장례식과 2015년 김정은 위원장이 소집한 대사회의에 참석한 것 외에 줄곧 외국에 머물러 왔다.

김 대사의 이례적 소환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대북제재로 인한 경제난 가중과 지지부진한 북미대화 등 외부 리스크가 커지자 감시하기 위해 불러들였다는 분석이 첫 손에 꼽힌다. 

김정은 위원장 정권 초기, 고모부인 장성택이 처형당하고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당하면서 김 대사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기 때문이다.

반면, 북한 내 권력싸움이 사라지면서 김 대사가 귀국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김 대사 북한 입국을 사전에 감지, 지난달 29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관련 사실을 전했다. 국정원은 김 대사의 동향을 예의주시 중이다. 
 

김평일 주체코 북한대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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