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민식이법 처리, 차갑게 외면한 것은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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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11-3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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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저항의 대장정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0일 "한국당은 어린이 안전법안, 그리고 각종 시급한 민생법안을 우선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그 요구를 차갑게 외면한 쪽이 바로 여당이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당은 민식이법, 해인이법, 각종 민생법안, 우선 처리하겠다고 분명히 얘기했다. 실제 민식이법에 대해선 필리버스터를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적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은 '한국당이 민생법안을 볼모로 잡았다'는 거짓말들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것"이라며 "야당 탓, 자유한국당 탓을 밥먹듯 하는 여당이니, 어제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으로 선거법 날치기 상정이 어려워진 것에 대한 화풀이를 이런 식으로 하고 싶을 것이란 얘기다"고 했다.

그는 "누가 국회 본회의를 보이콧했는가,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당이다. 5분의 1의 의원만 출석하면 본회의를 열도록 하는 국회법을 누가 어겼는가, 바로 문 의장과 여당"이라며 "지금 누가 누구한테 '민식이법을 막았다'는 새빨간 거짓 프레임을 들고 나오는가. 뻔뻔하기 짝이 없는 남탓 버릇이다"고 했다.

그는 "야당의 최소한의 저항 수단인 필리버스터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본회의 자체를 무산시켜버리는 사상 초유의 '국회 파업'을 벌인 의장과 여당이 바로 민식이법을 막은 것이고, 민생법안을 볼모 잡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필리버스터를 철회해야 본회의를 열어주겠다니, 무슨 이런 염치없는 사람들이 다 있는가? 국회법 알기를 우습게 아는 이들이 또 다시 불법의 고리를 꿴다. 명백한 직권 남용이자 직무 유기, 법질서 우롱"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당은 독재악법, 연동형 비례제와 공수처법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 막지 않는 것이 역사적 중죄"라며 "필리버스터는 독재악법을 막아 세우기 위한, 우리 법이 보장한 평화적이고도 합법적인 저지 수단이다. 우리는 그 '저항의 대장정'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밤 국회를 나서며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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