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땅값 상반기 2.32% 뛰었다…전국 평균의 두 배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 상승폭이 소폭 확대된 가운데 서울 지가가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 거래량도 작년 하반기보다 늘며 시장 움직임이 다소 회복되는 흐름을 보였다.

23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지가는 1.22%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 1.19%보다 0.03%포인트, 지난해 상반기 1.05%보다 0.17%포인트 확대된 수준이다.

분기별로 보면 올해 2분기 전국 지가변동률은 0.63%로 1분기 0.58%보다 0.05%포인트 높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0.55%와 비교해도 0.08%포인트 상승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의 온도 차가 이어졌다. 수도권 지가는 지난해 하반기 1.66%에서 올해 상반기 1.69%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지방은 0.38%로 지난해 하반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2.32% 올라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어 대전 0.80%, 인천 0.67%, 부산 0.61%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 내에서도 강남권과 주요 업무·개발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기초지자체별로는 서울 강남구가 2.99%로 가장 높았고, 용산구 2.88%, 성동구 2.69%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 255개 시·군·구 가운데 37곳이 전국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용도지역별로는 상업지역이 1.50%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주거지역은 1.44%, 공업지역은 1.07%, 녹지는 0.74% 상승했다. 이용 상황별로는 상업용 토지가 1.42%, 주거용 토지가 1.38% 올랐다.

토지 거래도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건축물 부속 토지를 포함해 94만5084필지, 면적 기준 574.2㎢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2.2%, 지난해 상반기보다 4.2% 늘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29만8071필지였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1.5% 증가했지만, 지난해 상반기보다는 3.3% 감소했다.

시도별 전체 토지 거래량은 세종이 42.2%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전북도 10.8% 증가했다. 전체 17개 시도 가운데 10곳에서 거래량이 늘었고, 7곳은 줄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 30.4%, 서울 17.5% 등 6개 시도에서 증가했으며 11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용도지역별로는 농림지역 거래량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26.9%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지목별로는 답 거래가 19.9%, 건물용도별로는 공업용 거래가 5.2% 증가했다. 반면 용도미지정 지역은 21.8%, 임야는 9.4%, 기타건물은 12.1% 감소했다.

한편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지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향후 주택 공급비용과 개발사업 수익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토지시장 흐름은 부동산 시장의 선행 지표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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