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총선기획단 첫 회의…총선 체제 본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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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9-11-0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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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괄기획·조직·정책·홍보소통 등 4개 분과 위원장 확정

  • 공정·혁신·미래, 핵심 키워드로…중도층 표심 잡기 주력

더불어민주당은 5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돌입했다.

난 20대 총선 당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하에서 선거 2개월 전인 2월 초에야 총선기획단을 꾸렸던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조기 총선 체제’라는 평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제기된 당 안팎의 쇄신론이 나오자, 출범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총괄기획, 조직, 정책, 홍보소통 등 각 분야에 따른 위원별 역할을 나눴다.

이근형 당 전략기획위원장이 총괄기획 겸 간사, 소병훈 당 조직부총장이 조직, 윤관석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정책, 정청래 전 의원이 홍보소통 분과위원장을 각각 맡았다.

당 전국여성위원장인 한 백혜련 의원과 장경태 당 전국청년위원장은 각각 여성과 청년층 표심을 잡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은 핵심 키워드로 ‘공정, 혁신, 미래’로 잡았다. ‘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이탈한 중도층을 다시 잡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총선기획단 위원 중 최연소인 참여한 프로게이머 출신 황희두씨의 임명도 이 같은 전략의 연장선상으로 읽힌다.

황 위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롭다’는 슬로건에 많은 청년이 기대와 공감을 하고 있어 그런 정책들이 더 많이 나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기획단 회의애서 “15명의 기획단 위원 중 여성 5명, 청년 4명으로 구성해 여성과 청년의 목소리를 잘 담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총선기획단장인 윤호중 사무총장은 “무엇보다 공정, 혁신, 미래 가치를 염두에 두고 활동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청년들의 공정성에 대한 강렬한 요구를 수용해서 공천 과정에서 준비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기획단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연 뒤, 대변인인 강훈식 의원이 회의 결과를 브리핑한다.

기획단은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후보자검증위원회, 공천관리위원회, 인재영입위원회 등 총선 관련 당내 기구의 논의사항과 일정, 특별당규 제정 이후 추가 논의 사항 등을 점검하게 된다.

아울러 기획단은 앞으로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당 정책위원회와 함께 중앙당 차원의 핵심 공약, 광역별·세대별·지역별 공약 개발을 준비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장인 윤호중 사무총장이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총선기획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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