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김생민, 1년 5개월 만에 팟캐스트 복귀…방송서 남긴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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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09-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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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생민이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뒤, 1년 5개월여 만에 팟캐스트 활동을 재개했다.

김생민은 지난 14일부터 팟캐스트 '영화 들려주는 김생민입니다'를 오픈했다.

해당 팟캐스트는 '인생작'이라 꼽히는 영화 명작을 소개하는 콘텐츠로 구성돼있다.

방송인 김생민[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생민은 첫방송에서 "많은 분의 '인생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명작을 오랜 시간 영화를 소개했던 마음으로 준비했다"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그러나 방송에서 김생민은 '미투'에 관해 직접적 언급은 피했다.

그는 "요즘 저희 동네에서는 (저를) 돌생민이라고 한다. 돌아온 생민. 그 외 의미는 각자 마음 속에 있는 거다. 우리가 그걸 그걸 밖으로 얘기할 필요는 없다"며 "잘 지내고 계시죠. 어디서 이 방송을 들으시든간에 행복하시라"고 인사했다.

이어 "(제) 정신이 아니에요 미안합니다. 약간은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혼자 영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잘 할 수 있을까"하고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소속사 측은 20일 "김생민이 운영중인 팟캐스트는 공식적인 방송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은 뒤 "초심을 담아 콘텐츠를 만들어보려한다. 이는 영화를 사랑하고 오랜 시간 관련 일에 종사했던 한 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활동으로 받아들여 주신다면 감사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해 4월 김생민은 '미투' 가해자로 지목 됐다.

김생민은 "10년 전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 부족했던 행동에 머리를 숙여 사죄드린다"며 성추행 사실을 인정, 사과했다.

당시 KBS2 '김생민의 영수증', MBC '전지적 참견시점'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데뷔 27년 만에 첫 전성기를 맞았던 김생민은 '미투' 논란에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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