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설비투자 부진에 2분기 성장률 하향조정...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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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회 기자
입력 2019-09-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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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율 1.5%서 1.3%로...다음달 소비세율 인상 촉각

일본의 올해 2분기 성장률 2차 속보치가 전분기 대비 0.3%, 연율 환산 1.3%로 나타났다. 설비투자 부진 탓에 지난달에 낸 1차 속보치(전분기 대비 0.4%, 연율 1.8%)에 미치지 못했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이날 2분기 성장률을 이같이 하향조정했다. 당초 전분기 대비 1.5% 늘어난 것으로 본 설비투자가 실질적으로 0.2%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제조기업들이 생산능력을 억제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다.

다만 일본 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이번에도 전분기 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외수, 설비투자 부진을 내수로 메운 셈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AP·연합뉴스]


문제는 일본 정부가 다음달 소비세율 인상(8%→10%)을 단행하면 내수도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일본 경제는 2014년 소비세율 인상 때도 침체에 빠진 바 있다. 다만 이번에는 다음달 1일 소비세율 인상에 앞서 소비를 대폭 늘리려는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아 소비세율 인상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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