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포토] "화염병, 최루탄, 물대포까지…" 홍콩시위 13주째 경찰과 또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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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09-0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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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각) 홍콩 쇼핑거리인 코즈웨이베이 시위현장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고 있다. 이날 경찰의 진압에 맞서 도심 도로에 불을 지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31일(현지시각) 홍콩 경찰이 과격 시위대를 식별하기 위해 파란색 염료가 들어간 물대포를 발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31일(현지시각) 홍콩 시위 현장에 '차이나치(CHINAZI·China+Nazi)'라는 글이 새겨진 대형 깃발이 등장했다. 시위대가 붉은 바탕에 별로 나치의 상징 문양인 ‘스와스티카’를 그려 중국의 국기인 오성홍기를 패러디 한 것이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31일 범죄인 인도법, 송환법을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의 주말 시위가 13주째 이어진 가운데 시위대와 경찰이 또 충돌했다. 이날 시위현장에서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고 실탄 경고사격을 했으며, 이에 맞서 시위대는 불을 지르고 화염병을 던지면서 경찰과 격렬히 충돌했다. 

이날은 앞서 2014년 8월 31일 중국 정부가 홍콩 행정장관 간접선거제를 시행한다고 결정한 지 5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 결정은 홍콩의 직선제를 요구하며 79일간 이어졌던 민주화운동 ‘우산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원래 주최 측인 민간인권전선은 이날을 기념해 대규모 시위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집회 불허와 시위대 핵심 지도부 체포 등으로 집회를 취소했다. 하지만 일부 기독교도를 중심으로 약 1000명의 시위대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종교 집회'를 가진 후 자발적으로 거리행진에 나서면서 시위가 확대된 것이다. 

한편 이날 중국 베이징일보는 산하 웨이보 계정을 통해 대규모 중국 공안 특수경찰과 무장경찰이 홍콩 인근의 광둥성 선전으로 집결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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