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AI 활용 서비스 제공... 투자도 ‘인공지능’이 하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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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수습기자
입력 2019-08-0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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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보어드바이저가 고객재산을 직접 운용

[사진=아주경제DB]

증권 업계가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인공지능 투자 방안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특히 업계는 투자전문가 대신에 인공지능(AI) 같은 컴퓨터 알고리즘을 토대로 자산관리를 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투자자문형과 투자일임형으로 구분된다.

투자자문형 로보어드바이저로는 대표적으로 키움증권의 굿타이밍, 대신증권의 벤자민 등이 있다.

대신증권의 벤자민은 2017년 대신증권이 업계 최초로 출시한 AI기반의 챗봇이다. 고객들에게 상품을 추천하기도 하고 프로그램 사용법을 알려주는 등 온라인 지점 직원과 같은 역할을 한다.

키움증권은 빅데이터 분석해 저평가된 종목을 추천하는 ‘굿타이밍’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NH투자증권은 전 증권사 리서치 보고서를 분석해 매일 1개의 종목을 추천해주는 알고리즘 '올댓 A.I 리포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댓 A.I 리포트는 증권사에서 발표하는 리서치 보고서를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법으로 분석해 종목을 선정한다. 긍정적 의견의 리서치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해당 기업이 오르는 경우가 많은 주식 시장의 현상에서 착안해 개발됐다.

투자일임형 로보어드바이저는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 뿐 아니라 AI가 고객의 자산을 직접 관리한다.

KB증권은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쿼터백자산운용과 함께 비대면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출시했다.

투자 일임형 로보어드바이저는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증시·경제·재무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자동으로 투자 결정을 내려준다. 고객에게서 재산의 운용 권한을 넘겨받아 로보어드바이저로 운용한다.

로보어드바이저의 종류와 다루는 자산의 총액은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정례회의에서 로보어드바이저 업체가 자산운용사 등의 펀드·일임재산 운용업무를 위탁받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의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지난달 24일부터 시행돼, 로보어드바이저 업체가 자산운용사에서 펀드·일임재산을 위탁받아 이를 로보어드바이저로 운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개인도 자신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가 테스트베드를 통과할 경우 외부 투자를 유치해 자산운용사로 등록하거나 기존 자산운용사와 제휴해 사업화 가능하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로보어드바이저는 자산 운용과 배분 과정에서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인공지능, 빅데이터, 머신러닝 등의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금융상품과 서비스가 점점 더 많이 출현하면서, 관련 시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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