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광화문광장에 천막 재설치…서울시 자진철거 경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성준 기자
입력 2019-07-07 09:2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청계광장 천막 일부 옮겨와…세종문화회관 앞에도 6개동 설치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이 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재설치했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후 5시 45분께 KT 광화문지사 맞은편 광화문광장에 천막 4개동을 설치했다.

당시 광화문광장에는 서울시 관계자들이 5∼7명가량 있었으나 천막 설치를 저지하지 못했다. 우리공화당은 물리적 충돌 없이 천막 설치를 마쳤다.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의 천막 설치에 대해 "우리공화당측에 내일 오후 6시까지 자진철거하라는 대집행계고장을 발부했고, 철거하지 않을 경우 행정대집행 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집회시위 관리를 위해 광화문광장 인근에는 경찰도 다수 배치돼있었지만, 경찰 역시 천막 설치를 막아서지는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광장 관리 주체는 서울시이고, 천막이 설치되는 과정에서 서울시의 행정응원 요청도 없었다"며 "천막 설치 과정에서 재물손괴나 폭력 행위도 없어서 경찰이 개입할 수 있는 요건 자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하다 오후 3시께 전날 천막을 설치한 세종문화회관 앞으로 집회 장소를 옮겼다.

우리공화당은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집회 도중 기습적으로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했고, 천막이 펼쳐지자 집회 참석자들도 일제히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해 집회를 이어갔다.

우리공화당은 2017년 탄핵 반대 집회에서 숨진 사람들에 대한 추모 등을 이유로 지난 5월 10일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차렸다.

현재 광화문광장 일대에 우리공화당 천막은 광화문광장에 4개 동, 청계광장에 2개 동, 세종문화회관 앞에 6개 동이 있다.
 

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집회를 하던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이 천막이 다시 설치된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